당뇨발톱색깔이라는 말로 검색해서 들어왔다면, 아마 발톱이 예전과 다르게 누렇거나 거무스름하거나 회색빛으로 변한 걸 보고 놀란 경우일 가능성이 크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어느 날 문득 발톱 색이 달라 보여서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는 경우도 있고, 오래전부터 조금씩 변해왔지만 최근에야 눈에 띄게 심해졌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당뇨가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톱 색이나 모양이 변했다는 이야기가 자주 나오다 보니, 이런 변화를 보면 곧바로 당뇨 합병증을 떠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발톱 색이 변하는 이유는 한 가지가 아니고, 당뇨와 무관한 경우도 흔하다는 점을 먼저 알아두는 게 도움이 된다.
흔히 말하는 발톱 변화는 색이 누렇거나 탁하게 변하는 경우, 두꺼워지고 부스러지는 경우, 검붉거나 거무스름한 얼룩이 생기는 경우 등으로 나뉜다. 이 중 누렇고 두꺼워지는 변화는 곰팡이균에 의한 발톱 무좀에서 흔히 나타나는 모습으로 알려져 있고, 검붉은 얼룩은 발톱 밑에 피가 고이거나 눌린 자국일 때 나타나기도 한다. 신발에 오래 눌리거나 부딪혀서 생긴 멍이 시간이 지나며 발톱 색으로 남는 경우도 있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톱이 두꺼워지고 광택이 줄어드는 변화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같은 색 변화라도 원인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색깔 하나만으로 원인을 단정 짓기는 어렵다.
당뇨와 발톱 색 변화가 함께 언급되는 이유는, 당뇨가 있으면 말초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피부와 발톱 주변의 저항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흔히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혈당이 오래 높게 유지되면 작은 상처나 균 감염이 잘 낫지 않고, 발톱 밑 조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당뇨가 있는 사람은 발톱 무좀 같은 흔한 문제도 더 오래가고 더 눈에 띄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발가락 끝부터 색이 옅게 변하기 시작해서 시간이 지나며 발톱 전체로 번지듯 퍼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이야기도 있고, 양쪽 발에서 비슷한 시기에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런 경향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나타나는 건 아니고, 혈당 관리 상태나 나이, 평소 발 관리 습관에 따라 차이가 크다.
집에서 스스로 살펴볼 때는 몇 가지를 나눠서 보는 게 도움이 된다. 색이 발톱 전체에 퍼져 있는지 일부에만 있는지, 두께나 모양도 함께 변했는지, 통증이나 냄새가 동반되는지, 발톱 주변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었는지를 구분해서 보면 좋다. 발톱이 갈라지거나 잘 부스러지는지, 발톱과 피부 사이가 들뜨듯 벌어지는지도 함께 확인할 만한 부분이다. 또 한쪽 발에만 나타나는지 양쪽에 비슷하게 나타나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범위가 넓어지는지 그대로인지도 참고할 만한 정보가 된다. 이런 관찰은 진단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나중에 진료를 받을 때 상태를 더 정확히 설명하는 데 쓰인다고 보면 된다.
관리 방법으로 흔히 언급되는 것은 발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 꽉 끼는 신발이나 양말을 피하는 것, 발톱을 너무 짧게 깎지 않는 것 등이다. 발을 씻은 뒤에는 발가락 사이까지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고, 통풍이 잘되는 소재의 양말을 고르는 것도 자주 권해지는 습관이다. 혈당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도 발 건강과 관련해 자주 권해지는 부분이다. 다만 이런 관리법은 예방이나 악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것이지, 이미 변한 발톱 색을 되돌리는 치료법은 아니다. 특히 곰팡이균 감염이 원인이라면 생활 관리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별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진료를 받아보는 게 낫다고 여겨지는 신호로는, 발톱 색 변화와 함께 통증이나 열감이 있는 경우, 상처가 잘 낫지 않는 경우, 발톱 주변이 붓거나 진물이 나는 경우 등이 꼽힌다. 발톱 색이 짧은 기간 안에 빠르게 번지는 경우나, 발가락 전체가 붉어지거나 평소보다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미루지 않고 확인해보는 게 낫다고 이야기된다. 특히 당뇨가 있는 사람은 작은 변화라도 방치하면 커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든다면 자가 관리로 시간을 끌기보다 이른 시점에 확인받는 편이 안전하다고 이야기된다. 감각이 둔해져서 통증을 잘 못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통증이 없다고 안심하기보다는 눈으로 보이는 변화 자체를 기준으로 삼는 게 낫다.
오해하기 쉬운 부분 중 하나는, 발톱 색이 변했다고 무조건 당뇨 합병증이라고 단정하는 것이다. 반대로 당뇨가 있다는 이유로 별다른 증상 없는 색 변화까지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다. 두 경우 모두 스스로 판단해서 결론 내리기보다는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확인을 받는 쪽이 낫다. 또한 인터넷에서 본 방법으로 발톱을 무리하게 깎아내거나, 확인되지 않은 방식으로 발톱 밑을 건드리는 것은 오히려 상처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권하기 어렵다. 발톱을 일자로 깎고 모서리를 너무 파고들지 않게 다듬는 정도로 관리하는 것이 무난하다고 알려져 있다.
정리하면, 당뇨발톱색깔 변화는 곰팡이 감염부터 혈액순환 문제까지 여러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고, 당뇨가 있는 경우 이런 변화가 더 두드러지거나 오래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색과 모양, 통증 유무를 나눠서 관찰하고, 발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관리하면서도 통증이나 진물 같은 신호가 함께 나타나면 자가 관리에 의존하지 말고 진료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한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