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손톱 파임 때문에 요즘 계속 신경 쓰여서 이렇게 글 남겨요. 댓글로 조언 좀 부탁드려요ㅠㅠ 저만 이런 건지 아니면 다들 한 번쯤 겪어보신 건지도 궁금하고요. 별거 아니라고 넘기려 해도 자꾸 눈에 밟혀서 결국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됐네요.
한 두 달 전쯤부터였던 것 같아요. 처음엔 그냥 손톱에 살짝 눌린 자국 같은 게 생겼길래 별생각 없이 넘겼거든요. 손톱을 어디 부딪혔나 하고 넘어갔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자국이 점점 더 뚜렷해지더니 지금은 눈에 띄게 움푹 파인 게 보여요. 손톱 가운데쯤에 세로로 길게 골이 파인 느낌이라 손을 볼 때마다 자꾸 눈이 가더라고요. 처음엔 손톱 끝 쪽에만 살짝 있었는데 지금은 손톱 중간까지 쭉 이어진 걸 보면 점점 심해지는 건가 싶어서 걱정이 커요. 신기한 건 다른 손톱들은 다 멀쩡한데 유독 엄지손톱만 이렇다는 거예요. 검지나 중지는 만져봐도 매끈한데 엄지만 유독 그렇다 보니 더 신경이 쓰이나 봐요. 나중에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이런 증상을 엄지손톱 파임이라고 부른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제일 신경 쓰이는 건 손 씻을 때예요. 비누칠하고 물로 헹구다 보면 파인 부분에 물이 고여서 잘 안 닦이는 느낌이 들거든요. 수건으로 닦아도 그 틈에 물기가 남아있는 것 같고, 손톱 표면 전체가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해서 만질 때마다 걸리는 느낌도 나요. 예전엔 손톱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하루에도 몇 번씩 손을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저녁에 설거지나 청소하고 나서 손이 건조해지면 파인 부분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 같아서 그때마다 마음이 좀 무거워져요. 키보드 칠 때도 손끝에 자꾸 신경이 가고, 물건을 집을 때 엄지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마다 파인 자리가 걸리는 느낌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손을 움츠리게 되는 것 같아요.

걱정돼서 엄지손톱 파임의 원인을 찾아봤는데 곰팡이균 때문일 수도 있고 손톱에 영양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다는 얘기를 봤어요. 스트레스나 피로가 쌓이면 손톱에 티가 난다는 이야기도 본 것 같은데, 요즘 일이 좀 바빠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제가 설거지를 거의 매일 하는 편이라 세제에 손이 자주 닿긴 하더라고요. 고무장갑을 꼈다 안 꼈다 했던 것도 마음에 걸리고요. 물이 뜨거우면 손이 빨리 건조해지는 것 같아서 그것도 원인 중 하나인가 싶고, 손톱 정리할 때 큐티클을 너무 바짝 밀었던 것도 이제 와서 후회가 돼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손톱 옆 살이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좀 아팠던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며칠 지나니까 가라앉길래 그냥 넘어갔었거든요. 혹시 그것도 관련이 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래서 일단 약국에 가서 손톱에 바르는 영양 크림을 하나 사 왔어요. 손톱에 영양을 준다고 적혀 있길래 이거면 좀 나아지려나 싶어서요.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발라보자 마음먹고 한동안 챙겨 발랐는데, 근데 발라보니까 막상 끈적이기만 하고 흡수도 잘 안 되는 느낌이었어요. 손톱을 만질 때마다 자꾸 미끌거려서 뭘 잡기도 불편하고, 며칠을 발라봐도 파인 부분은 그대로였어요. 오히려 크림을 바르고 나서부터 손톱 주변 살이 좀 빨개지고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파인 부분 가장자리가 자꾸 갈라지려고 하는 것 같아서 그마저도 요즘은 바르기가 겁나요. 괜히 잘못 발라서 더 나빠지는 건 아닌가 싶어서 요즘은 바르다 말다 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안 바르자니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안하고, 이래저래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겠어요.
요즘은 손 내미는 것도 조심스러워요. 누구한테 뭘 건네줄 때나 손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저도 모르게 엄지손가락을 살짝 감추게 되더라고요. 카드를 내밀거나 서류에 사인할 때도 괜히 손 모양이 신경 쓰여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감추려고 하는데, 그게 오히려 더 의식하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해요. 별거 아닌 것 같은데도 막상 겪어보니까 신경이 계속 쓰이고 은근히 스트레스도 되는 것 같아요. 손톱 하나 때문에 이렇게까지 신경 쓰일 일인가 싶으면서도 막상 거울 앞에서 손을 볼 때마다 한숨이 나와요. 인터넷 커뮤니티 몇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비슷한 글도 찾아봤는데, 사람마다 원인도 다르고 좋아졌다는 이야기도 제각각이라 뭐가 맞는 건지 판단하기가 더 어렵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엄지손톱 파임 겪어보신 분 계시면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시간 지나면 자연스럽게 괜찮아지는 건지, 아니면 따로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손 관리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평소 습관 중에 고쳐야 할 게 있는 건지도 궁금해요. 도움 될 만한 방법이나 써보신 제품 있으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답변 기다리고 있을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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