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발톱 왜 이러는 걸까요ㅜ
발톱이 두 겹으로 자라는 것 같아서 너무 신경쓰여요ㅠ 처음 눈치챈 게 한 서너 달 전쯤이었는데 그때는 그냥 발톱이 좀 두꺼워졌나 보다 하고 넘어갔어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눈에 띄더라구요. 자세히 보니까 발톱이 한 겹이 아니라 겹쳐서 자라고 있었어요. 위에 있는 원래 발톱 아래로 새로운 발톱이 또 올라오는 느낌이랄까요. 처음엔 제가 뭘 잘못 본 줄 알았는데 손톱깎이로 살짝 건드려보니까 진짜 두 층으로 나뉘어 있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때부터는 신경이 계속 거기로만 쏠려서 하루에도 몇 번씩 발톱을 들여다보게 됐어요. 색깔이 변한 것도 아니고 아프거나 붓지도 않았는데 모양만 이상하게 겹쳐 있으니까 오히려 더 답답하더라구요. 원인을 모르니까 그냥 기다리는 것 말고는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도 스트레스였고요.
엄지발톱이 제일 심한 것 같고 그 옆에 발톱도 살짝 그런 느낌이 있어요. 여름이라 샌들 신을 일이 많은데 그때마다 발톱 모양이 신경쓰여서 자꾸 발을 움츠리게 돼요. 친구들이랑 여행 갔을 때 물놀이 하면서 다들 발 드러내고 다니는데 저만 혼자 발가락 오므리고 있었던 게 생각나네요ㅠㅠ 그때도 그냥 넘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사진 찍을 때마다 발부터 신경쓰여서 계속 뒤로 숨거나 발을 모래에 묻고 있었던 기억이 나요. 회사 워크숍 때 숙소에서 다 같이 양말 벗고 편하게 있는데도 저만 슬리퍼 신은 채로 버텼던 적도 있고요. 남들은 신경도 안 쓸 텐데 저만 자꾸 의식하게 되는 게 스스로도 좀 피곤하다 싶었어요.

그러다 며칠 전에 페디큐어 받으러 갔다가 발톱 정리해주시는 분이 이중발톱 때문에 깎기가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도구가 잘 안 들어간다고, 위쪽 발톱이랑 아래쪽 발톱 사이에 낀 게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하시길래 순간 너무 창피했어요. 평소엔 혼자 볼 때만 신경쓰였는데 다른 사람이 직접 언급하니까 느낌이 완전 다르더라구요. 집에 와서도 그 말이 계속 생각나서 발톱만 들여다보고 있었어요. 그날 이후로는 손톱깎이 대신 손을 대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워졌어요.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더 이상해지는 건 아닐까 싶어서요. 샵 사장님이 그러시길래 혹시 이런 경우 자주 보시냐고 여쭤봤더니 가끔 있는데 원인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 듣고 나니 더 답답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어요.
요즘은 양말 신을 때도 발톱 끝이 걸리는 느낌이 들고, 운동화 신고 오래 걸으면 발끝이 눌리면서 뭔가 불편한 느낌도 있어요. 예전엔 신경도 안 썼던 부분인데 한번 신경쓰기 시작하니까 계속 거슬리네요. 신발장을 뒤져서 발볼 넓은 운동화로 바꿔 신어봤는데도 그 불편함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 찾아보니까 이중발톱은 발톱 무좀이나 곰팡이 감염 때문에 생길 수도 있고, 발톱에 외상을 입었거나 꽉 끼는 신발 때문에 오래 압박받아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작년에 이사하면서 무거운 짐 옮기다가 발가락을 찧은 적이 있긴 한데 그것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니면 요즘 신는 구두가 좀 작게 나온 것 같아서 그것도 의심되고요. 그러고 보니 작년 가을부터 주말마다 등산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등산화가 좀 뻑뻑한 편이라 그것도 한몫했나 싶기도 해요. 딱히 이거다 싶은 원인은 못 찾겠고 그냥 여러 개가 겹친 건가 싶기도 해요.
일단 뭐라도 해보자 싶어서 발톱 영양 오일을 하나 사서 매일 밤 자기 전에 발라줬어요. 씻고 나서 발톱 주변이랑 발톱 위에 꼼꼼히 펴발라주고 잤는데 한 달 넘게 꾸준히 했는데도 이중발톱은 그대로더라구요. 오히려 발톱 두께가 더 두꺼워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오일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건가 싶어요ㅠㅠ 괜히 돈만 쓴 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다음엔 손톱영양제도 챙겨 먹어볼까 하다가 이것도 근본적인 해결이 될지 확신이 안 서서 일단 미뤄두고 있어요. 뭘 해도 눈에 띄게 나아지는 게 없으니까 점점 자신감도 없어지고 그냥 이대로 굳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더라구요.
주변에 물어봐도 이중발톱을 직접 겪어본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혼자 검색만 계속 하고 있어요. 친구들 단톡방에도 슬쩍 물어봤는데 다들 처음 듣는다는 반응이라 더 막막했고요. 맘카페나 다른 커뮤니티도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사람마다 얘기하는 원인도 제각각이고 관리 방법도 달라서 뭘 믿어야 할지 헷갈리더라구요. 이대로 방치하면 더 심해지는 건 아닌지, 자연스럽게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는 건지 궁금하고, 병원을 가야 하는 상황인지도 판단이 잘 안 서요. 이중발톱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실까요. 어떻게 관리하셨는지, 좋아지셨는지 후기라도 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ㅜ
답변
신발 안에서 발톱 끝이 계속 눌리거나 부딪히는 상황이 있었는지부터 돌아보시는 게 순서일 것 같아요. 꽉 끼는 신발이나 예전에 발가락을 다친 적이 있는지도 같이 체크해보시면 원인 쪽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거예요. 오일 같은 표면 케어만으로는 두께나 겹침 자체가 잘 안 바뀌는 경우도 있어서, 그 방향으로만 계속 밀어붙이기보다는 접근을 한번 바꿔볼 필요도 있어 보여요.
발톱 밑이 들뜨거나 색이 탁해지는지, 냄새나 가려움 같은 다른 증상이 같이 있는지도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혼자 판단해서 계속 관리만 이어가시기보다는 발 쪽을 전문적으로 봐주는 곳에서 상태를 한번 직접 확인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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