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물어뜯는 이유 뭘까요ㅠ
댓글로 좀 도움 주세요ㅠㅠ
저 진짜 무의식중에 손톱을 자꾸 물어뜯게 돼요. TV 보다가도 손톱 물어뜯고 핸드폰 보다가도 손톱 물어뜯고 있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언제부터 이랬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예전에도 가끔 손톱 만지는 버릇은 있었는데 요즘 들어서 유독 더 심해진 것 같아요. 특히 뭔가에 집중하거나 멍하니 있을 때 저도 모르게 손이 입으로 가 있더라고요. 운전하다가 신호 대기 중에도 손이 입으로 가고, 설거지하다 잠깐 멈춰 서 있을 때도 어느새 손톱을 뜯고 있어요. 버스 기다리면서 멍하니 서 있을 때도, 드라마 몰입해서 보다가 정신 차려보면 손톱이 반쯤 뜯겨 있고요. 심지어 애들 숙제 봐주면서 옆에 앉아있다가도 저도 모르게 손이 입으로 가더라고요. 진짜 저도 제가 왜 이러는지 몰라서 답답할 때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손톱이 완전 울퉁불퉁하고 손톱 주변 살까지 다 뜯겨서 아파요. 손 씻을 때마다 따갑고 로션 바를 때도 따끔거려서 신경 쓰여요. 겨울도 아닌데 손이 이렇게 상해있으니까 거울 볼 때마다 속상해요. 특히 물 만지는 집안일 할 때마다 손끝이 시큰거려서 고무장갑을 껴도 그 안에서 또 아려요. 손톱 물어뜯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설거지할 때 세제 닿으면 유독 더 따갑고, 요리하다가 뭐 조금만 스쳐도 인상이 찌푸려질 정도예요. 예전에는 이런 게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요즘은 일상생활 하나하나가 다 불편하게 느껴져요.
친구들 만날 때도 손 보이는 게 너무 창피해요. 밥 먹을 때 손 안 보이게 자꾸 접시 쪽으로 손을 숨기게 되고, 커피 마실 때도 손톱 짧은 거 티 날까봐 신경 쓰이더라고요. 예전에는 그래도 가끔 손톱 정리도 하고 다녔는데 요즘은 다듬을 손톱 자체가 없어서 그냥 포기한 상태예요. 손톱 물어뜯는 이유를 알아야 고칠 수 있을 것 같은데 답답하네요. 얼마 전에는 계산할 때 카드 건네다가 상대방이 제 손을 힐끗 보는 것 같아서 순간 손을 뒤로 숨긴 적도 있어요. 그런 시선 하나하나에 괜히 위축되고, 손을 자연스럽게 두는 것조차 신경 쓰이는 제 자신이 좀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모임 나가서 사진 찍을 때도 다들 브이 하고 손 올리는데 저만 슬쩍 손을 내리게 되더라고요.
찾아보니까 손톱 물어뜯는 이유가 스트레스나 불안감 때문일 수도 있대요. 혹시 요즘 집안일 너무 많아서 그런가.. 애들 학원 보내고 밥 챙기고 하다 보면 신경 쓰일 때 자꾸 손톱 만지게 돼요. 특히 저녁에 애들 재우고 나서 혼자 앉아있을 때, 그날 있었던 일들 생각하면서 멍하니 손톱을 물어뜯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아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던 날은 유독 더 심한 것 같기도 하고요. 남편이랑 사소한 걸로 언쟁이라도 있었던 날이면 그날 밤엔 어김없이 손톱이 남아나질 않아요. 다음 날 아침에 손을 보고 나서야 ‘아 어제 내가 또 이랬구나’ 싶어서 스스로도 놀랄 때가 많아요. 주말에 시댁 다녀온 날은 유독 더 심해서, 애들 재우고 나서 혼자 거실에 앉아 티비 소리만 들으면서 손톱을 뜯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안 물어뜯으려고 노력했어요. 손 꽉 쥐고 있거나 다른 데 집중하려고요. 손톱에 매니큐어라도 발라볼까 싶었는데 그러면 오히려 벗겨지는 게 신경 쓰여서 더 만지게 될 것 같아서 못 해봤어요. 손에 뭔가 쥐고 있으면 좀 낫나 싶어서 볼펜이나 다른 물건 만지작거려보기도 했는데 그것도 잠깐뿐이더라고요.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녀볼까 생각도 해봤고, 아예 장갑을 끼고 집안일을 해볼까 고민한 적도 있어요. 근데 막상 해보면 답답해서 오래 못 가고, 결국 며칠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더라고요. 핸드크림을 향 강한 걸로 발라볼까 싶어서 사보기도 했는데, 그것도 며칠 지나니까 냄새에 무뎌져서 소용없더라고요.
근데 잠깐만 방심하면 또 손톱 물어뜯고 있더라고요. 며칠 참다가도 결국 물어뜯고, 손톱 물어뜯는 이유도 정확히 모르겠고 손톱 상태는 점점 더 안 좋아져요ㅠ 이러다 손톱이 아예 안 자라는 거 아닌가 걱정도 되고, 살 뜯긴 자리가 자꾸 덧나는 것 같아서 그것도 걱정이에요. 밤에 자다가도 손끝이 욱신거려서 깬 적도 있고, 아이 손을 잡아줄 때 제 손끝이 까슬까슬한 게 느껴지면 괜히 미안한 마음까지 들어요. 이게 단순히 버릇이라고 넘기기엔 손 상태가 너무 심해진 것 같아서 저도 이제는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이러다 손톱 모양 자체가 영영 이상하게 자라는 건 아닐까 싶어서 인터넷으로 손 사진까지 찾아보면서 제 손이랑 비교해본 적도 있어요.
손톱 물어뜯는 이유 알고 싶어요. 혹시 비슷한 습관 있으신 분들 왜 그러는 건지 알려주세요. 저처럼 스트레스 때문인 건지, 아니면 그냥 오래된 버릇이라 그런 건지 궁금해요. 이거 파악하고 고치는 방법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