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톱 냄새 이거 정상인가요ㅜ
요즘 엄지발톱 냄새가 너무 심해서 매일매일 신경쓰이는 중이에요ㅠㅠ 원래 발냄새 자체가 심한 편은 아니었는데 두어 달 전부터 어느 순간 유독 엄지발톱 쪽에서만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하루 종일 신발 신고 다녀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는 느낌이라 이제는 좀 걱정이 돼요.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운동화 신고 오래 돌아다니고 온 날은 냄새가 더 심한 것 같아요. 반대로 집에서 슬리퍼 신고 발을 좀 쉬게 해준 날은 그나마 덜한 것 같기도 하고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 양말 벗을 때부터 이미 냄새가 훅 올라오는데, 발톱 주변을 손으로 살짝 만지기만 해도 손끝에 냄새가 배는 수준이에요;; 밤에 자기 전에 괜히 발가락을 조몰락거리면서 냄새를 맡아보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스스로도 좀 유난스럽다 싶으면서도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더라고요. 이게 정상적인 발냄새 범위인지, 아니면 뭔가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판단이 잘 안 서네요.

어제도 양말 벗고 발톱 정리하려고 앉았는데 엄지발톱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진짜 깜짝 놀랐어요… 나머지 네 개 발가락은 그냥 평범한 발냄새 정도인데 유독 엄지만 냄새 강도가 다르더라고요. 발톱을 살짝 들어올려서 밑부분을 보니까 뭔가 각질 같은 게 끼어있는 것도 같고, 색깔도 약간 누렇게 변한 것 같기도 하고, 발톱 두께도 예전보다 살짝 두꺼워진 느낌이에요.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더 신경 쓰이는 상황이라 그날 밤에 잠도 잘 안 오더라고요.
그 다음날부터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발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자기 전에는 분명 씻어서 괜찮은 것 같다가도 아침에 양말 신기 전에 맡아보면 또 냄새가 나 있고, 그러다 보니 하루를 시작할 때부터 기분이 살짝 가라앉는 느낌이었어요. 회사에서 실내화로 갈아신는 날에는 옆자리 동료가 혹시 눈치채지 않을까 괜히 발을 의자 밑으로 숨기게 되고요.
찾아보니까 발톱 밑에 각질이랑 때가 쌓이면 그 안에서 세균이 번식해서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무좀균 같은 것 때문일 수도 있는 건가 싶어서 검색을 좀 더 해봤는데, 비슷한 고민 올라온 글들이 꽤 있어서 저만 겪는 문제는 아닌가보다 싶으면서도 한편으론 더 불안해지긴 했어요. 옆에 있는 다른 발가락으로 옮는 건 아닌지, 시간 지나면 더 심해지는 건 아닌지 이런저런 걱정이 꼬리를 물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제 나름대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어요. 엄지발톱 사이사이를 발톱 전용 브러시로 매일 꼼꼼하게 닦아주고, 씻을 때마다 발가락 사이랑 발톱 밑까지 신경 써서 씻었어요. 인터넷에서 본 대로 미지근한 물에 식초 살짝 타서 발을 담가보기도 하고, 베이킹소다 푼 물로 씻어보기도 했어요. 통풍 잘 되는 신발로 바꿔 신어보고, 발톱 정리할 때 최대한 짧게 깎아서 밑에 뭐가 안 끼도록 관리도 해봤고요. 거기다 양말도 매일 새 걸로 갈아 신고, 신발도 두 켤레를 번갈아 신으면서 하루씩 말리는 것까지 신경 썼어요. 발가락 양말로 바꿔서 발가락 사이 습기도 줄여보려고 했고요. 나름 엄지발톱 냄새를 없애보려고 일주일 넘게 꾸준히 신경 쓴 건데…
아니나다를까 그렇게 해봐도 효과가 별로 없더라고요ㅜ 오히려 너무 자주 씻고 닦다 보니까 발톱 주변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살짝 갈라지려는 느낌까지 들고, 정작 엄지발톱 냄새는 그대로예요. 식초물에 담근 날은 잠깐 나아진 것 같다가도 다음날이면 또 원래대로 돌아오고요. 신발을 번갈아 신고 발가락 양말까지 신어봐도 냄새가 줄어드는 느낌은 딱히 없었고, 오히려 신경만 더 곤두서는 것 같았어요. 뭘 더 해야 할지 몰라서 답답한 마음에 요즘은 그냥 손 놓고 있는 상태예요.
이러다 보니까 요즘은 페디큐어 받으러 가는 것도 망설여지고, 날씨 풀리면 샌들 신고 싶은데 그것도 꺼려져요. 친구들이랑 여행 가서 숙소에서 양말 벗어야 하는 상황도 은근히 신경 쓰이고, 신발 벗고 들어가야 하는 자리에서는 저도 모르게 자꾸 신경이 쓰여요. 발톱 자체가 아프거나 한 건 아니라서 병원 갈 정도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관리 소홀해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고 판단이 잘 안 서네요. 엄마한테 슬쩍 물어봤더니 그냥 잘 씻으면 된다고 하시는데 저는 나름 씻는데도 냄새가 안 없어지니까 답답할 따름이에요. 인터넷에 나온 방법들은 다 해본 것 같은데도 제자리걸음이라 이제는 그냥 씻는 것만으로는 안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혹시 저처럼 엄지발톱 냄새 때문에 고민하셨던 분들 계시면 어떻게 관리하셨는지, 어떤 방법이 도움이 되셨는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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