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굴곡 생겼는데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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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자(공백 제외)로 1600자를 넘습니다. 기존 문장은 그대로 두고 각 문단에 그때의 상황과 생각을 더 풀어썼습니다.
손톱 굴곡 생겼는데 어쩌죠ㅜ
요즘 손톱에 굴곡이 생기더니 점점 울퉁불퉁해져서 정말 신경쓰여요ㅠㅠ 손톱 굴곡 생겼는데 어쩌죠…

생각해보면 두 달 전쯤부터였던 것 같아요. 처음엔 손톱 끝쪽에만 살짝 물결처럼 줄이 지길래 그냥 넘겼거든요. 사실 그때는 손톱깎이로 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거라 별생각 없이 넘겼던 기억이 나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손톱 전체로 굴곡이 번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특히 엄지랑 검지 쪽이 제일 심한데, 손톱을 옆에서 보면 평평하지 않고 계단처럼 층이 지는 게 눈에 확 띄어요. 컴퓨터로 타이핑할 때 손톱 끝이 자판에 닿으면 미묘하게 걸리는 느낌까지 들어서 그때마다 신경이 쓰여요. 심할 땐 스타킹이나 얇은 옷 입을 때 손톱 끝이 살짝 걸려서 올이 나갈까 봐 조마조마할 때도 있고요. 손톱깎이로 정리해보려고 해도 굴곡진 부분은 어떻게 깎아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그냥 애매하게 두는 날이 많아졌어요. 회사에서 서류 넘길 때도 손끝이 걸리는 느낌이 들어서 남들이 볼까 봐 손을 슬쩍 감춘 적도 있어요.

손 상태

처음에는 그냥 영양부족인 줄 알아서 손톱 굴곡 때문에 영양제도 바르고 파일로 갈아서 정리해봤거든요. 손톱영양제도 챙겨 먹어보고, 큐티클오일도 매일 밤 발라줬어요. 며칠은 좀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근데 손톱 굴곡이 오히려 더 심해지고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갈라지기까지 하더라고요;; 갈아낼수록 더 울퉁불퉁해지는 느낌이에요ㅠ 파일로 갈아낼 때마다 표면이 매끈해지긴 하는데 며칠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느낌이라 이게 맞는 방법인가 싶기도 하고요. 주변에서는 젤라틴 먹으면 좋다길래 며칠 챙겨 먹어보기도 했는데 그것도 큰 변화는 못 느꼈어요. 손톱 색깔도 예전보다 좀 탁해진 것 같고, 광택이 사라진 느낌이라 매니큐어를 발라도 예전만큼 예쁘게 발리지 않아서 속상하더라고요. 한번은 큰맘 먹고 네일샵에서 젤 대신 그냥 케어만 받아본 적도 있는데, 원장님도 굴곡이 좀 있다고 하시면서 특별한 답은 안 주셔서 그냥 돌아온 적도 있어요.

돌이켜보면 요즘 유독 손을 물에 많이 담그는 일이 많았어요. 설거지도 자주 하고, 아이 목욕도 시키다 보니 손이 물에 젖었다 말랐다를 반복하는 날이 많았거든요. 아이 어린이집 준비물 빨래며 이유식 그릇 설거지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물에 손을 담그다 보니 손끝이 늘 축축했다 마르기를 반복했던 것 같아요. 거기다 얼마 전에 젤네일도 제거했었는데 그때부터 유난히 심해진 것 같기도 하고… 혹시 손톱 굴곡 생긴 이유가 무좀균 때문일 수도 있다더라고요; 균이 침투하면서 손톱이 변형되는 거라면서… 인터넷 찾아보니까 비슷한 고민 올린 분들 글도 꽤 있던데, 다들 원인이 제각각이라 뭐가 맞는 건지 헷갈리기만 하더라고요. 어떤 분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고, 어떤 분은 철분 부족이라고 하고, 또 어떤 분은 저처럼 물일 많이 해서 그런 거라고 하시고… 원인이 이렇게 다양하니까 뭐부터 고쳐야 할지 감이 안 잡혀요. 밤에 애 재워놓고 조용히 폰으로 검색어만 계속 바꿔가면서 찾아본 날도 많았는데, 결국 사람마다 하는 말이 달라서 더 혼란스러워지기만 했어요.

특히 네일 자주 하거나 물 많이 만지면 손톱 굴곡 생기기 쉽다고 하는데 저 딱 그런 케이스라서 걱정돼요ㅜ 이번 기회에 당분간 네일은 좀 쉬어야 하나 고민 중이긴 한데, 그래도 이미 생긴 굴곡이 저절로 없어지는 건 아닐 것 같아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긴 해요. 근처 손톱 관리하는 곳에 가서 물어볼까 싶다가도, 괜히 더 자극만 주는 건 아닐지 걱정돼서 선뜻 못 가고 있어요. 인터넷에서 후기 찾아보면서 밤늦게까지 검색만 하다가 잠든 날도 많았는데, 정작 결정은 못 내리고 계속 미루고만 있는 것 같아요. 남편한테 손 보여주면서 물어봐도 그냥 괜찮아 보인다고만 해서 별 도움이 안 됐고, 그렇다고 병원 갈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계속 혼자 끙끙 앓고만 있었어요.

그런데 손톱 굴곡 때문에 약 발라야 한다면 얼마나 오래 발라야 하는 건지도 궁금하고 파일로 갈아낸 부위가 따가울 것 같아서 망설여지기도 해요. 매번 파일질하는 것도 번거롭고, 손톱이 얇아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고요. 바르는 제품을 쓴다고 해도 손을 자주 씻는 편이라 얼마나 자주 발라줘야 효과가 유지되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물일을 아예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고무장갑을 좀 더 자주 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매번 챙겨 끼는 것도 은근히 귀찮아서 자꾸 미루게 되더라고요. 밤에 자기 전에 관리해주는 시간이라도 따로 만들어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만 많아지고 있어요. 아이 재우고 나서야 겨우 제 손 챙길 시간이 나다 보니, 그마저도 피곤해서 그냥 넘어가는 날이 더 많은 게 현실이더라고요.

혹시 손톱 굴곡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 저처럼 물 많이 쓰는 일 하시면서 겪으신 분들 계시면 어떤 식으로 관리하셨는지도 궁금하고, 파일링 말고 다른 방법으로 나아지신 경험 있으신 분들 있으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지, 그동안 일상에서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었는지도 같이 알려주시면 저한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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