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손톱 관리 어떡하죠ㅜ

우리 둘째가 요즘 손톱 상태가 진짜 별로예요… 자꾸 뜯고 물어뜯어서 손톱 주변이 다 빨갛게 부어있어요. 생각해보면 올해 봄쯤부터 조금씩 그러기 시작한 것 같은데 그땐 그냥 버릇이겠거니 하고 넘겼거든요. 처음엔 낮잠 안 자려고 손 만지는 정도인 줄 알았고, 유치원 선생님도 크면서 없어지는 애들이 많다고 하셔서 크게 신경 안 썼어요. 근데 여름 지나면서 부쩍 심해지더라고요. 특히 유치원 다녀와서 저녁 먹을 때쯤 되면 유독 더 손을 입으로 가져가는 것 같아요. 낮에 뭔가 신경 쓰이는 일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습관이 굳어진 건지도 모르겠어요. 유치원에서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봐도 아이는 그냥 없다고만 하고, 표정 보면 딱히 힘들어 보이지도 않아서 저만 자꾸 이유를 찾으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해요. 밤에 잘 때는 또 안 그러는 걸 보면 낮 동안 뭔가 긴장하거나 심심할 때 손이 자동으로 가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주말에 집에서 저랑 온종일 같이 있을 때는 또 덜한 것 같기도 해서, 확실한 패턴이 있는 건지 저 혼자 추측만 하다가 하루가 다 가는 날도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손톱이 울퉁불퉁하게 자라고 있더라고요 ㅠㅠ 예전엔 매끈했는데 요즘 자세히 보면 결이 다 어긋나 있고, 손톱 모양 자체도 예전이랑 많이 달라진 느낌이에요. 얼마 전엔 유치원 갔다 와서 손톱 끝이 갈라져 있길래 깜짝 놀랐어요. 놀이터에서 놀다가 어디 부딪힌 건가 했는데 물어보니까 딱히 그런 것도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밥 먹을 때 보니까 아이가 계속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더라구요. 숟가락질 하다가도 잠깐만 손이 비면 어느새 손톱을 물고 있어요. 혼내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매번 지적하려니 저도 지치고 아이도 스트레스받는 것 같아서 요즘은 그냥 조용히 손을 잡아주는 정도로만 하고 있어요. 손 잡아주면 그 순간만 멈추고 조금 지나면 또 슬쩍 손이 올라가더라고요. 남편이 볼 때는 좀 더 단호하게 못 하게 하라고 하는데, 저는 자꾸 눈치가 보여서 세게 말은 못 하겠어요. 괜히 스트레스 더 주는 건 아닐까 싶어서요. 어느 날은 자기 전에 제가 슬쩍 손톱을 만지면서 “이거 왜 이렇게 됐지” 하고 혼잣말처럼 물어봤는데, 아이가 대답 없이 손을 이불 속으로 쏙 넣어버리는 걸 보고 괜히 더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찾아보니까 어린이 손톱은 물어뜯는 습관 때문에 균이 들어가서 변형이 생길 수도 있다던데.. 혹시 그것 때문일까요 ㅜ 안 그래도 어린이집 다닐 때부터 유독 손을 자주 입에 대는 편이긴 했는데, 그땐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거든요. 요즘 들어 부쩍 심해진 걸 보면 뭔가 계기가 있었나 싶기도 하고, 그냥 크면서 지나가는 시기인가 싶기도 해서 헷갈려요. 동생이 생기고 나서 그런 건가 싶어서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시기가 딱 맞아떨어지는 것도 아니라서 확실친 않아요. 주변에 물어보니 또래 애들 중에도 이런 시기 겪는 애들이 꽤 있다고는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린이 손톱 관리용 영양제도 먹여보고 쓴맛 나는 매니큐어 같은 것도 발라봤는데요. 영양제는 한 달 가까이 꾸준히 먹였는데도 효과가 느린지 잘 모르겠고, 눈에 띄게 좋아지는 느낌은 아직 없어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끊지는 못하고 계속 챙겨 먹이고는 있어요. 매니큐어는 처음 발랐을 때 아이가 맛보고 정말 싫어하더니 그다음부터는 손 내미는 것 자체를 거부해서 결국 못 바르게 됐어요; 억지로 바르려고 하면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저도 포기했어요. 그다음부터는 손 씻자고만 해도 손톱 얘기 나올까 봐 미리 긴장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매니큐어 얘기를 아예 꺼내지 않게 됐어요.
게다가 자꾸 물어뜯으니까 어린이 손톱 주변 피부도 거칠어지고 염증 생기는 것 같아서 정말 걱정돼요. 손톱 옆 살이 트고 벗겨진 자리가 자꾸 반복되니까 씻길 때마다 따가워하는 것 같고, 저도 볼 때마다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밴드라도 붙여줄까 싶다가도 답답해서 금방 떼버릴 것 같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어요. 씻고 나서 로션 발라줄 때 살짝 만져보면 아이가 아프다는 티는 안 내는데 손을 슬쩍 빼는 걸 보면 분명 신경 쓰이긴 하나 봐요. 저도 그 모습 볼 때마다 마음이 쓰여서 밤에 잘 때 손 한번씩 더 들여다보게 돼요. 자는 얼굴 보면서 손가락 마디마디 만져보고 있으면, 낮에는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하던 애가 이 조그만 손으로 얼마나 여러 가지를 견디고 있는 건가 싶어서 괜히 코끝이 찡해지는 날도 있어요.
어린이 손톱 관리 방법 좀 알려주세요ㅠㅠ 혹시 어린이 손톱 케어 잘하시는 분들 계시면 어떻게 관리하시는지 공유해주시면 정말 고마울 것 같아요. 손 물어뜯는 습관을 어떻게 고치셨는지, 손톱 주변 피부는 또 어떻게 관리해주시는지 다들 어떻게 하고 계신지 너무 궁금해요. 저희 집처럼 손 물어뜯는 시기 겪은 분들, 그 시기 어떻게 넘기셨는지랑 그때 손톱 상태는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도 궁금해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건지, 아니면 뭔가 따로 해줘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잡혀서요. 저 혼자 인터넷 뒤져가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고는 있는데 확신이 안 서서, 먼저 겪어보신 분들 얘기를 직접 듣고 싶은 마음이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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