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굳은살 자꾸 생기는데ㅜ
요즘 손톱 주변에 굳은살이 자꾸 생겨서 손 볼 때마다 신경 쓰여요. 손톱 옆쪽이 딱딱하게 굳어서 만지면 아프기까지 하고 ㅠㅠ 처음엔 그냥 피부가 좀 거칠어졌나 보다 하고 넘겼는데 한 달 넘게 지나도 그대로라 이제는 진짜 신경 쓰이더라고요. 특히 엄지랑 검지 손톱 옆이 제일 심한데, 손끝으로 슥 만져보면 다른 데랑 확실히 다른 게 느껴져요. 각질처럼 일어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딱딱하게 뭉쳐 있는 느낌이랄까요. 처음 생겼을 때는 그냥 좀 거슬리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뭔가에 닿기만 해도 신경이 쓰일 정도예요. 밝은 데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손가락이랑 색도 살짝 다르게 누르스름한 느낌이 나고, 반대쪽 손이랑 비교해봐도 그 부분만 유독 두툼하게 올라와 있어서 거울 앞에서 몇 번이나 만져봤는지 몰라요.
지난주에 애들 도시락 싸다가 손톱 굳은살 걸려서 비닐 찢어진 적도 있어요. 그때 진짜 당황했던 게, 반찬 담으려고 비닐 잡아당기는데 손톱 옆쪽이 걸리면서 쭉 찢어져서 다시 포장해야 했거든요. 애들 등원 준비하느라 바쁜 아침이었는데 그거 하나 때문에 몇 분 더 걸렸어요. 설거지할 때도 자꾸 신경 쓰이고, 수세미 잡을 때마다 그 부분이 스치면서 따끔거려서 고무장갑을 껴도 안에서 계속 걸리는 느낌이 들어요. 핸드크림 발라도 그 부분만 안 부드러워지더라고요. 저녁마다 바르는데 다른 손등이나 손가락은 촉촉해지는데 굳은살 부분만 그대로예요. 빨래 개킬 때도 이불이나 수건 같은 보풀 있는 천에 자꾸 걸려서 신경 쓰이고, 아이들 옷 단추 채워줄 때도 그 손가락으로 잡으면 유독 뻣뻣해서 다른 손가락으로 바꿔가며 하게 되더라고요.

회사에서 키보드 칠 때도 은근히 걸려요. 타자 칠 때 손끝이 자판에 닿는 각도 때문인지 그 부분이 자꾸 눌려서 하루 종일 앉아있으면 저녁엔 좀 뻐근한 느낌까지 들더라고요. 옆자리 동료가 손 왜 그러냐고 물어봐서 좀 민망했던 적도 있어요. 별일 아닌 척 웃어넘기긴 했는데 속으로는 이게 계속 이러면 어떡하나 싶어서 신경 쓰였어요. 마우스 쓸 때도 손가락 옆면이 스치면서 미세하게 걸리는 느낌이 있어서 회의 들어가기 전에 몰래 손을 문지르곤 했어요. 점심시간에 커피잔 들 때도 그 부분이 컵 표면에 닿으면 괜히 신경이 쓰여서 손가락 위치를 바꿔 잡는 버릇까지 생겼어요.
혹시 손톱 주변 피부가 건조해서 그런가 싶어서 찾아보니까 손톱 굳은살은 마찰이나 압력 때문에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설거지나 청소하면서 손을 많이 쓰니까 손톱 주변이 자극받아서 두꺼워진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저는 집안일 할 때 장갑을 잘 안 끼는 편이라 그게 원인일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특히 요즘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더 심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손끝이 뻑뻑한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겨울 지나고 환절기 되면서 히터 바람 쐬는 시간도 늘었는데 그것도 한몫하는 건 아닌가 싶고, 손 씻는 횟수 자체가 많아지다 보니 물기 마를 때마다 그 부위가 당기는 느낌도 자주 들어요.
그래서 각질제거 도구로 살살 밀어봤는데 손톱 굳은살 부위가 오히려 따갑고 빨개지더라고요. 너무 세게 한 건가 싶어서 조심스러웠어요. 그 뒤로는 손톱깎이로 살짝 정리만 해봤는데 이것도 애매하더라고요. 너무 짧게 자르면 그다음 날 더 걸리적거리고, 그렇다고 안 자르면 계속 두꺼워지는 느낌이고요. 미지근한 물에 손을 좀 불려서 부드러워졌을 때 정리해보기도 했는데 그때만 잠깐 나아지는 것 같다가 금방 다시 딱딱해져요. 바세린도 발라보고 자기 전에 면장갑까지 끼고 자봤는데 그날 아침엔 좀 낫나 싶다가 낮 되면 또 원래대로 돌아오더라고요. 큐티클 오일이라는 것도 사서 자기 전에 톡톡 발라봤는데 향은 좋았지만 굳은살 부분은 별 차이를 못 느꼈고, 실 핀셋으로 살살 뜯어보려다가 오히려 더 벌게진 적도 있어서 그 뒤로는 함부로 안 건드리게 됐어요.
결국 며칠 지나니까 손톱 굳은살이 또 생기고 이제는 여러 손가락으로 번진 것 같아요 ㅜ 처음엔 엄지 하나였는데 지금은 검지랑 중지까지 옆쪽이 까슬까슬해요. 손 씻을 때마다 비누 거품이 그 틈으로 들어가서 따가운 것도 반복되니까 은근히 스트레스예요. 손톱 관리 제대로 안 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영양 부족인 건지 모르겠네요. 요즘 다이어트한다고 좀 부실하게 먹었던 것도 걸리고, 계절 바뀌면서 피부 전체가 건조해진 것도 관련 있으려나 싶고 이것저것 생각만 많아지네요. 약지까지도 살짝 그런 느낌이 들기 시작해서 이러다 손 전체로 퍼지는 거 아닌가 싶어 괜히 불안해질 때도 있어요.
주변에 물어보니 다들 로션 자주 바르라는 말밖에 안 해주는데 저도 그건 매일 하고 있거든요. 뭔가 근본적으로 다르게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이렇게 글 남겨봐요. 손톱 굳은살 없애는 좋은 방법 있을까요. 비슷하게 겪어보신 분들 어떻게 관리하셨는지, 어떤 방법이 그나마 도움이 됐는지 정보 좀 알려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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