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이 하얀색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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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이 하얀색 어떡해요ㅠ

며칠 전부터 손톱이 하얀색으로 변하기 시작했어요ㅠ 처음엔 그냥 손톱 끝부분만 살짝 하얗게 뜨는 정도라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거든요. 손톱깎이로 정리하다가 잘못 건드렸나 싶기도 하고, 원래도 손톱이 좀 약한 편이라 그런가 싶기도 했어요. 근데 그게 하루 이틀 지나면서 점점 넓어지더라고요. 지금은 손톱 절반 가까이 하얗게 변색이 됐어요;; 처음엔 한 손가락만 그랬는데 요즘은 옆 손가락까지 조금씩 번지는 느낌이라 더 신경 쓰여요. 자고 일어나면 좀 나아져 있으려나 기대하면서 아침마다 손톱부터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는데, 매번 그대로거나 조금씩 더 넓어져 있어서 그때마다 마음이 철렁해요. 형광등 밑에서 볼 때랑 햇빛 아래서 볼 때 색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것 같아서 괜히 사진까지 찍어서 며칠 전 거랑 비교해보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비교해보면 확실히 하얀 부분이 넓어진 게 눈에 보여서 더 마음이 무거워져요.

손 상태

혹시 네일 때문인가 싶어서 며칠 전에 젤네일을 제거했거든요. 그동안 계속 젤네일을 하고 있었어서 손톱이 숨을 못 쉬어서 그런가 했는데, 막상 제거하고 나니까 오히려 하얀색이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제거할 때 숍에서 좀 세게 긁어낸 것 같기도 하고, 원래 손톱 상태가 그 밑에서부터 안 좋았던 걸 이제야 확인한 건가 싶기도 하고 헷갈려요. 손톱 표면도 예전보다 우둘투둘해진 느낌이라 만질 때마다 자꾸 신경이 쓰여요. 손톱을 제거한 직후엔 원래 색이 살짝 비쳐 보이길래 이제 괜찮아지려나 싶었는데, 며칠 지나니까 다시 하얀 부분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실망했어요. 주변에 물어보니 젤네일 오래 하면 원래 그럴 수 있다는 사람도 있고, 그건 아닐 거라는 사람도 있어서 뭐가 맞는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 후로는 당분간 네일숍도 안 가고 맨손톱 상태로 지내보고 있는데, 예전엔 손톱 정리하는 재미로 다녔던 곳인데 이제는 괜히 겁부터 나서 발길이 안 떨어져요.

영양부족일 수도 있다고 해서 비오틴도 챙겨 먹고, 손톱영양제도 발라줬거든요. 자기 전에 꼬박꼬박 바르고 잤는데 일주일 넘게 써도 전혀 나아지는 기미가 없더라고요. 오히려 손톱이 얇아지면서 끝부분이 살짝살짝 갈라지기까지 해요. 그러다 보니까 뭘 만지거나 손을 씻을 때마다 걸리는 느낌이 들어서 자꾸 신경 쓰이고, 예전처럼 아무 생각 없이 손을 쓰지 못하게 됐어요. 설거지할 때도 괜히 손톱 쪽부터 신경 쓰이고, 종이를 만지거나 옷 지퍼를 올릴 때도 손톱 끝이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자꾸 움찔하게 돼요. 영양제 바르는 것도 처음엔 꾸준히 했는데 효과가 안 보이니까 이게 맞는 방법인지 의심스러워서 요즘은 좀 흐지부지하게 됐어요. 먹는 영양제도 이왕 시작한 거 몇 주는 더 먹어봐야 하나 싶다가도, 이대로 계속 먹기만 하면 되는 건지 확신이 안 서서 자꾸 검색창만 들여다보게 돼요.

그래서 혹시나 해서 검색을 좀 해봤는데, 손톱이 하얀색으로 변하는 게 무좀이랑 관련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균이 손톱 안쪽으로 침투하면서 내부가 저렇게 하얗게 변색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저는 딱히 발에 무좀 증상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서 그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거든요. 통증이 전혀 없다 보니까 오히려 더 헷갈리는 것 같아요. 뭔가 문제가 있으면 아프거나 가려운 게 정상 아닌가 싶은데, 아무 느낌도 없이 색깔만 변하니까 방치해도 되는 건지 아니면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건지 판단이 안 서요. 손톱이랑 발톱이랑 관련이 있는 건가 싶어서 발톱도 괜히 한 번씩 들여다보게 되는데, 발톱은 또 별문제 없어 보여서 더 헷갈려요. 그냥 손톱만 유난히 약해진 건지, 아니면 제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답답한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검색하다 보면 사람마다 원인도 다르게 얘기하고 좋아졌다는 방법도 제각각이라서, 읽으면 읽을수록 오히려 더 헷갈리기만 하는 것 같아요.

일단은 손톱이 하얀색으로 변한 부분이 더 넓어지지 않게 당분간 네일도 안 하고 손톱을 짧게 유지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맞는 방법인지도 잘 모르겠고, 사람들 만날 때 손을 자꾸 숨기게 돼서 스트레스도 은근히 쌓여요. 손톱이 점점 하얗게 퍼져나가는 게 보기에도 이상하고, 이러다 손톱 전체가 다 저렇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요. 회사에서 컴퓨터 자판 칠 때도 자꾸 손톱 쪽으로 시선이 가고, 카페에서 컵 들 때도 손톱부터 보이니까 저도 모르게 손을 살짝 오므리게 돼요. 별거 아닌 걸로 이렇게까지 신경 쓰이나 싶다가도,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긴커녕 자꾸 번지는 느낌이라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요. 가족들한테 손 보여주니까 왜 이렇게 됐냐고 물어보는데 저도 딱히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얼버무리고 말았어요. 친한 친구는 병원 가보라고 하는데, 막상 어디를 가야 하는 건지도 감이 안 잡혀서 계속 미루고만 있는 상태예요.

혹시 저처럼 손톱이 하얀색으로 변해서 고생하신 분들 계시면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ㅠ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떤 걸로 나아지셨는지, 그리고 빨리 원래 색깔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꼭 좀 알려주세요. 정말 답답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글 남깁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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