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손톱 흰색 이거 괜찮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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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손톱 흰색 이거 진짜 괜찮은 건지 요즘 매일매일 들여다보게 돼요ㅠㅠ

처음 이상하다 싶었던 게 한 달 전쯤이었어요. 목욕시키고 손톱 정리해주는데 엄지손톱 끝에 좁쌀만 한 하얀 점이 하나 생긴 거예요. 그때는 이게 아기 손톱 흰색 증상인 줄도 모르고 그냥 어디 부딪혔나보다 하고 넘어갔거든요. 애들 크는 동안 손톱에 뭐 하나쯤 이상 생기는 거야 흔하다고 하니까요. 근데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번지더니 지금은 손톱 절반 가까이가 뿌옇게 변해버렸어요. 색깔도 그냥 하얀 게 아니라 약간 우유빛이 도는 느낌이라 더 신경 쓰이더라구요.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제 자신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한 달 사이에 이렇게 넓어질 줄은 몰랐어요. 돌이켜보면 그때 사진이라도 찍어서 날짜별로 비교해뒀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생각도 못 하고 그냥 넘긴 게 지금은 좀 후회스럽기도 해요.

손 상태

어제 저녁에 기저귀 갈아주다가 다시 한 번 자세히 봤는데 엄지손톱은 이미 절반이 하얗고, 옆에 검지손톱에도 작은 반점이 새로 생긴 걸 발견했어요. 그 순간 정말 심장이 철렁하더라구요. 한 손가락만 그런가 했더니 아기 손톱 흰색이 점점 번지는 느낌이라 이게 그냥 두면 알아서 없어지는 건지 아니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잡혀요. 남편한테 보여줬더니 그냥 크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데, 저는 매일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이라 그런지 그 말이 크게 위안이 되지는 않더라구요. 밤에 애 재워놓고 혼자 핸드폰으로 이런저런 글 찾아보다가 잠 설친 날도 있었어요. 남편은 저러다 또 며칠 지나면 잊어버릴 거라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그 말 때문에 더 예민해지는 것 같기도 해요. 혼자만 유난 떠는 건가 싶다가도 손톱을 보면 다시 마음이 복잡해지고요.

요즘 애가 손가락을 자주 입에 넣고 손톱 끝을 물어뜯는 버릇이 생겼는데, 그것 때문에 자극을 받아서 손톱이 하얗게 변하는 건가 싶기도 해요. 낮잠 잘 때나 심심할 때 특히 더 심하게 물어뜯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손을 못 물게 장갑도 씌워보고 손톱을 짧게 잘라주기도 했는데 큰 차이는 못 느꼈어요. 장갑을 씌우면 답답한지 자다가도 손으로 벗어버리기 일쑤라 며칠 하다가 그만두기도 했고요. 손톱을 너무 바짝 자르면 또 그 나름대로 속살이 나오는 것 같아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에요. 요즘은 손톱깎이 대신 부드러운 손톱줄로 살살 다듬어주고 있는데 이것도 맞는 방법인지 확신이 안 서요.

인터넷에서 아기 손톱 흰색 관련해서 찾아보니까 영양이 부족하거나 곰팡이균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는 글들이 많더라구요. 칼슘이나 아연이 부족해서 그런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고, 손톱이 약해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말도 있어서 뭐가 맞는 건지 헷갈려요. 어떤 글에서는 손 씻는 걸 습관화하면 나아진다고 하고, 또 어떤 글에서는 습기가 문제라고도 해서 읽으면 읽을수록 오히려 더 헷갈리는 기분이었어요. 일단 걱정되는 마음에 이유식에 멸치를 갈아 넣어주기 시작했고, 영양제도 며칠 챙겨 먹여봤어요. 근데 눈에 띄는 변화는 없고 오히려 손톱 끝이 얇아지면서 조금씩 벗겨지는 느낌이라 이게 맞는 방법인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이것저것 찾아보는 시간만 늘어나고 정작 뭘 어떻게 해야 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 마음만 더 조급해지는 것 같아요.

그러다 손톱 전용으로 나온 케어 제품이 있다길래 하나 사서 발라주기 시작했어요. 자기 전에 손톱 주변에 살짝 발라주고 마사지하듯 문질러주는 식으로요. 며칠 해봤는데 손톱 색깔은 여전히 하얗고, 오히려 손톱 끝부분이 계속 갈라지는 게 눈에 보여서 이걸 계속 써야 하나 고민이에요. 전용 제품이라고 해서 기대를 좀 했었는데 생각보다 효과를 체감하기가 어렵네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루도 안 빼먹고 발라주고는 있는데, 이게 정말 도움이 되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제 마음의 위안일 뿐인지도 모르겠어요. 아이는 발라줄 때마다 간지럽다고 손을 빼려고 해서 그것도 매번 실랑이하듯 붙잡고 발라주는 상황이에요.

어린이집 선생님도 얼마 전에 손톱이 좀 하얗다고 말씀하시길래 그때부터 더 신경 쓰이기 시작한 것 같아요. 다른 엄마들도 알아챌 정도면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당장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심각한 건지도 판단이 안 서요. 손톱이라는 게 워낙 작은 부위다 보니 병원 가기도 애매하고, 그냥 지켜보자니 계속 번지는 것 같아서 불안하고요. 이번 주말에 시간 내서 소아과라도 한번 들러볼까 계속 고민만 하고 있는데, 막상 가서 별거 아니라는 말 들을까 봐 망설여지기도 하고 반대로 정말 뭔가 문제가 있다고 할까 봐 겁도 나요. 예약을 걸어놨다가 취소하기를 두 번이나 반복한 것 같아요.

혹시 저희 애처럼 아기 손톱 흰색 증상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어떤 계기로 좋아지셨는지, 아니면 그냥 시간이 지나니까 자연스럽게 돌아왔는지 경험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ㅠㅠ 지금은 뭘 더 해줘야 할지 몰라서 그냥 매일 손톱만 들여다보고 있어요. 자기 전에도 한 번, 아침에 눈뜨자마자도 한 번, 하루에 몇 번씩 손 붙잡고 확인하는 게 이제 습관처럼 돼버렸네요. 별거 아니라고 넘기고 싶다가도 손톱을 보는 순간 다시 마음이 무거워지는 게 반복되고 있어요. 이 글 쓰면서도 옆에서 자고 있는 애 손을 슬쩍 한 번 더 들여다보게 되네요.

코멘트

7의 “아기 손톱 흰색 이거 괜찮은건가요”에 대한 답변

  1. 한달쉬기 아바타
    한달쉬기

    많이 불안하시겠어요ㅠ

  2. 핸드크림달고 아바타
    핸드크림달고

    기저귀 갈다가 발견하셨으면 깜짝 놀라셨겠어요ㅜ

  3. 조용히필사 아바타
    조용히필사

    아기 손톱에 하얀 점이나 얼룩 생기는 건 저희 애도 겪었는데, 그때 알고 보니 백색갑상이라고 손톱판이 살짝 눌리거나 부딪히면서 각질층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 생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손톱 뜯는 버릇이 있으면 그 자극 때문에 계속 새로 생기고 번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저희는 억지로 떼거나 바르는 거 다 그만두고, 손톱 짧고 둥글게만 정리해주면서 뜯는 버릇 고치는 데 집중했더니 서너 달 지나면서 새로 자라는 손톱부터 서서히 깨끗해지더라고요. 손톱은 자라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당장 며칠 만에 좋아지는 걸 기대하면 더 조급해지실 것 같아요. 대신 손톱 주변 피부가 붓거나 색이 노랗게 변하거나 두꺼워지는 것 같으면 그건 다른 문제일 수 있으니 그럴 땐 병원에서 한번 확인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4. 검게변함 아바타
    검게변함

    손톱 계속 벗겨지는 것도 완전 저랑 똑같네요..

  5. 부딪힌뒤로 아바타
    부딪힌뒤로

    이유식으로는 이미 변한 손톱색은 안 돌아온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한 달 먹였는데 소용없었어요

  6. 잘부러져요 아바타
    잘부러져요

    손톱 절반이 하얗게 변하면 진짜 걱정되죠..

  7. 발볼좁아서 아바타
    발볼좁아서

    손톱 물어뜯으면 상처 생겨서 균 들어가기 쉬운 환경이 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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