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손톱에 하얀점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점점 커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정확히는 한 열흘 전쯤이었던 것 같아요. 오른손 검지 손톱 가운데쯤에 좁쌀만 한 하얀 게 하나 보이길래 처음엔 네일 할 때 다쳤나 싶었거든요. 그 며칠 전에 젤네일을 지우면서 좀 세게 밀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때 눌린 자국인가 하고 그냥 넘겼어요. 솔직히 그땐 며칠 지나면 알아서 없어지겠지 하고 신경도 안 썼어요. 손톱에 뭐 하나 생기는 게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예전에도 어디 부딪히고 나서 비슷한 자국이 생겼다가 사라진 적이 있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만져보니까 아프지도 않고 그냥 하얀점이 손톱 안쪽에 박혀있는 느낌이더라고요;; 손톱 표면을 손가락으로 쓸어봐도 울퉁불퉁하거나 파인 데는 없고, 눌러도 전혀 아무 느낌이 없어요. 겉에 뭐가 묻은 것처럼 보여서 처음엔 물로 씻어보고 손톱 파일로 살짝 문질러도 봤는데 당연히 안 없어지고요. 혹시 손톱 밑에 뭐가 낀 건가 싶어서 손톱 끝을 뒤집어서 들여다보기도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어요. 색은 완전 흰색이라기보단 약간 뿌연 우유색 같은 느낌이에요. 혹시 손톱에 하얀점 생기신 분들 계실까요ㅠㅠ

어제 화장실에서 손을 씻다가 봤는데 손톱에 하얀점이 더 넓어진 것 같더라고요. 처음엔 진짜 점 하나였는데 지금은 옆으로 살짝 퍼진 것처럼 보이고, 잘 보면 그 옆에 작은 점이 하나 더 생긴 것 같기도 해요. 밝은 데서 보면 더 티가 나고 형광등 밑에서는 덜 보이는데, 그래서 제가 괜히 예민해서 커 보이는 건지 진짜 커진 건지도 헷갈려요. 사진을 찍어놓고 비교해볼 걸 그랬나 싶어요. 그래서 어제부터는 아침마다 같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두기 시작했는데, 하루 이틀 가지고는 차이를 모르겠더라고요. 이런 거 자라나면서 없어지는 거겠죠..?? 손톱이 자라면서 위로 밀려 올라가다가 결국 깎여서 없어진다는 얘기를 어디서 본 것 같긴 한데, 그러기엔 지금 위치가 손톱 뿌리 쪽에 가까워서 다 밀려 올라가려면 한참 걸릴 것 같아요. 손톱이 한 달에 얼마나 자라는지도 잘 몰라서 그냥 막연하게 몇 달은 걸리겠구나 하고 있어요.
찾아보니까 손톱에 하얀점 생기는 건 영양 부족이나 건조함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하던데 혹시 균 감염 때문일까요…? 생각해보면 요즘 제가 밥을 좀 대충 먹긴 했어요. 바빠서 아침은 거의 거르고 점심도 편의점에서 때우는 날이 많았거든요. 그리고 설거지할 때 고무장갑을 잘 안 끼는 편이고, 손 소독제도 하루에 몇 번씩 쓰다 보니까 손이 항상 건조하긴 했어요. 그래서 건조함 쪽인가 싶다가도, 인터넷에 보면 손발톱에 곰팡이 같은 게 생기면 하얗게 변한다는 글도 있어서 그쪽이면 어쩌나 하고 무서워지더라고요. 근데 그런 건 보통 손톱이 두꺼워지거나 부서진다고 하던데 저는 그런 건 전혀 없고 딱 그 점만 있어서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밤에 자기 전에 검색하다 보면 별별 글을 다 보게 되니까 오히려 더 불안해져서, 이제는 검색을 그만해야 하나 싶기도 해요.
그래서 핸드크림도 부지런히 바르고 비오틴도 사서 먹기 시작했어요 손톱에 하얀점 없어지라고ㅠㅠ 핸드크림은 손 씻을 때마다 바르고 자기 전에는 손톱 주변까지 꼼꼼하게 발라서 자요. 비오틴은 그냥 눈에 보이는 걸로 하나 사서 일주일 정도 먹었는데, 사실 이게 손톱에 효과가 있는 건지 저도 잘 몰라요. 그냥 손톱 영양제 하면 비오틴이라고 하길래 산 거라서요. 물도 일부러 더 챙겨 마시고 아침도 간단하게라도 먹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네일도 당분간은 아예 안 하기로 하고 지금은 손톱에 아무것도 안 바른 상태로 두고 있어요.
그런데 오히려 손톱에 하얀점이 더 뚜렷해진 것 같아서 뭔가 잘못되는 건 아닌지 불안해요; 아마 젤 지우고 나서 맨손톱이 되니까 더 잘 보이는 걸 수도 있는데, 그래도 뭔가 제가 하는 게 다 소용없는 것 같고 오히려 나빠지는 건가 싶어서 자꾸 손톱만 쳐다보게 돼요. 회사에서 키보드 칠 때도 눈이 자꾸 검지로 가고, 지하철에서도 괜히 손을 펴서 들여다보게 돼요. 다른 손가락들은 멀쩡한데 딱 이 손가락만 그런 것도 이상하고요. 이런 증상 계속 놔둬도 되는 건가요?? 그냥 두고 보다가 자연스럽게 없어지면 다행인데, 만약에 병원을 가야 하는 거라면 피부과를 가야 하는 건지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이런 걸로 병원 가면 괜히 유난 떠는 것 같아서 망설여지기도 하고요.
손톱에 하얀점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경험담이나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ㅜㅜ 특히 시간 지나면서 그냥 없어졌는지, 아니면 뭔가를 하고 나서 좋아졌는지 그런 게 제일 궁금해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댓글 부탁드릴게요ㅠㅠ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