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뿌리 쪽에서 끝쪽으로 하얗게 이어지는 세로줄이 보일 때가 있다. 발톱 흰색 세로줄은 발톱판 전체나 일부에 흰빛이 도는 줄무늬가 생기는 현상을 가리키는데, 색이 연하게 비치는 정도부터 뚜렷하게 하얗고 두꺼운 줄까지 형태가 다양하다. 한 줄만 보이기도 하고 여러 줄이 나란히 나타나기도 하며, 손톱보다는 발톱에서 눈에 잘 띄는 편이다. 걷거나 신발을 신을 때 발톱에 가해지는 압력과 마찰이 많다 보니 변화가 더 두드러지게 보일 수 있다. 체중이 많이 실리는 엄지발톱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도 흔히 나온다.
이런 줄무늬가 생기는 원인은 한 가지로 단정하기 어렵다. 흔히 알려진 이유 중 하나는 발톱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물리적 자극이다. 꽉 끼는 신발을 오래 신거나 발톱을 세게 부딪히는 일이 잦으면 발톱이 자라나는 기저 부분(조모)이 자극을 받아 흰 줄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등산화처럼 발끝이 조이는 신발을 신고 오래 걷거나, 축구나 농구처럼 발가락 앞쪽에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는 활동을 즐기는 경우, 혹은 하루 종일 서서 일하며 발끝에 체중이 몰리는 경우에도 비슷한 자극이 누적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다른 경우는 곰팡이 감염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때는 세로줄뿐 아니라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부스러지는 등 다른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영양 상태나 전신 건강 상태가 발톱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도 흔히 언급된다.
다만 사람마다 원인은 꽤 다르게 작용한다. 같은 흰색 세로줄이라도 누군가는 단순한 압박이나 마찰 때문이고, 누군가는 오래된 감염의 흔적이며, 또 다른 누군가는 특별한 이유 없이 발톱이 자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변화일 수 있다. 그래서 겉으로 보이는 모양만으로 원인을 짐작하기보다는 언제부터 생겼는지, 점점 진해지는지,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에서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먼저 줄무늬가 발톱 뿌리 쪽부터 시작되는지, 아니면 중간이나 끝부분에만 있는지 확인해보면 좋다. 뿌리 쪽에서부터 시작된 줄은 그 시점에 발톱 기저부에 어떤 자극이나 변화가 있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양쪽 발을 나란히 비교해 한쪽 발에만 나타나는지, 여러 발가락에 걸쳐 있는지 아니면 특정 발가락 하나에만 있는지도 살펴볼 만하다. 최근 신발을 바꿨거나 발톱을 부딪히거나 찧었던 기억이 있는지 떠올려보는 것도 원인을 가늠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다. 또한 발톱 두께나 색깔, 표면의 매끄러움이 함께 변했는지도 살펴볼 만하다. 흰 줄과 더불어 발톱이 갈라지거나 냄새가 나거나 주변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외상성 변화와는 다른 상황일 가능성도 염두에 둘 수 있다.
관리 방법으로는 발톱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이는 것이 흔히 권해진다.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고, 발톱을 너무 짧거나 둥글게 깎지 않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신발을 고를 때 발가락 앞쪽에 여유 공간이 충분한지, 걸을 때 발끝이 신발 앞부분에 눌리지는 않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발톱을 깎을 때는 둥글게 파고들지 않도록 일자에 가깝게 정리하는 편이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된다. 발을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도 흔히 언급되는 관리법 중 하나다. 그런데 이런 관리는 어디까지나 새로 자라나는 발톱에 영향을 줄 뿐, 이미 생긴 흰 줄 자체를 바로 없애주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발톱은 성장 속도가 느려서 뿌리에서 생긴 변화가 끝까지 자라 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관리를 시작해도 눈에 보이는 변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혼자 지켜보기보다 진료를 받아보는 편이 나은 경우도 있다. 흰 줄이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넓어지거나 발톱 전체로 퍼지는 느낌이 든다면 한 번쯤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쉽게 부스러지고, 색이 흰색을 넘어 누렇거나 갈색으로 변하는 등 다른 변화가 함께 나타날 때도 마찬가지다. 여러 개의 발톱에 걸쳐 비슷한 변화가 동시에 번지거나, 시간이 갈수록 줄의 개수나 폭이 늘어나는 경우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통증이나 붓기, 진물처럼 염증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자가 관리로 지켜보기보다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는 이야기가 흔히 나온다.
오해하기 쉬운 부분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 발톱 흰색 세로줄을 보고 곧바로 심각한 질환을 떠올리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는 단순한 물리적 자극으로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 반대로 별일 아니라고 넘겼다가 관리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으니 어느 한쪽으로 단정하기보다는 변화 양상을 관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손으로 억지로 뜯어내거나 날카로운 도구로 긁어내는 행동은 발톱과 주변 조직에 상처를 남길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흔히 이야기된다.
정리하면 발톱 흰색 세로줄은 마찰이나 압박 같은 물리적 요인부터 감염, 발톱 성장 과정의 자연스러운 변화까지 여러 원인이 얽혀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줄이 생긴 시점과 함께 나타나는 다른 변화를 살펴보고, 신발이나 발톱 손질 습관을 점검하면서 지켜보되, 범위가 넓어지거나 다른 증상이 겹친다면 진료를 통해 정확히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답변
저도 엄지발톱에 비슷한 줄이 생긴 적이 있는데, 앞이 좁은 신발을 한동안 신고 다닌 게 겹쳤던 기억이 나요. 발끝이 눌리거나 부딪히는 일이 반복되면 발톱이 자라나는 뿌리 부분이 자극을 받아 그런 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우선 줄이 뿌리 쪽에서 시작하는지 끝부분에만 있는지 보고, 한쪽 발에만 있는지 양쪽을 비교해보세요. 최근에 신발을 바꿨거나 발톱을 찧은 기억이 있는지도 같이 떠올려보면 원인을 가늠하는 데 참고가 돼요. 발톱은 자라는 속도가 느려서 신발이나 손질 습관을 바꿔도 눈에 띄는 변화까지는 시간이 꽤 걸리니 바로 달라지지 않는다고 조급해하실 건 없고요.
다만 줄이 점점 넓어지거나 발톱이 두꺼워지고 잘 부스러진다거나, 색이 누렇게 변하고 통증이나 진물 같은 게 겹친다면 그때는 혼자 지켜보기보다 진료로 확인해보시는 편이 낫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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