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네일 손톱 곰팡이 생겼어요ㅠ
젤네일 지우고 나니까 손톱에 곰팡이가 보이던데 정말 충격이었어요.. 예전부터 손톱 관리한다고 두 달에 한 번씩 꾸준히 젤네일을 받아왔는데 이번처럼 이렇게 눈에 띄게 색이 변한 적은 처음이라 더 놀랐어요. 젤네일 손톱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는 듣기는 들었지만 그냥 남 얘기인 줄로만 알았지 설마 저한테 생길 줄은 몰랐거든요. 주변에 젤네일 오래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다들 별일 없었다고 해서 저도 딱히 신경 안 쓰고 계속 받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엔 제 손톱을 보고도 이게 정말 그건가 싶어서 한참을 믿기지 않는 기분으로 들여다봤던 것 같아요. 남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걸 제가 직접 겪으니까 그동안 너무 안일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밤에 자기 전에 심심해서 손톱 끝에 살짝 뜬 젤네일을 뜯다가 손톱 모서리가 하얗게 뜨면서 그 밑으로 누렇고 거뭇한 게 보였어요ㅠㅠ 처음엔 그냥 때가 낀 건가 싶어서 손톱깎이로 살살 긁어봤는데 지워지질 않더라고요. 놀라서 방 불 켜고 다시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색이 낀 부분이 생각보다 넓어서 더 당황했어요. 붙어있던 자리에 미세하게 틈이 생겨있던 것 같은데 그 사이로 습기가 들어가면서 곰팡이가 자란 게 아닐까 싶어요. 다른 손가락도 혹시나 해서 다 살펴봤는데 다행히 그 손톱 하나만 그런 것 같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안심이 안 돼서 손전등까지 가져와서 손톱 하나하나 각도를 바꿔가며 다시 확인했는데, 볼 때마다 색이 더 진해 보이는 것 같아서 괜히 마음만 더 불안해졌어요. 그날 밤은 그것 때문에 잠도 잘 못 잤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까 받을 때마다 손톱 표면을 파일로 갈아내는 과정이 있잖아요. 그때 손톱이 얇아지면서 상처가 생겼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아니면 집에서 제거할 때 리무버 충분히 안 불리고 너무 세게 뜯어내서 손톱 표면이 상하면서 그 틈으로 젤네일 손톱 곰팡이가 들어간 걸까 싶기도 해요. 이번에 특히 힘으로 뜯어낸 감이 있어서 더 의심이 가긴 하더라고요. 예전에도 몇 번 급한 마음에 손으로 뜯어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런 문제가 없었어서 이번엔 뭐가 달랐던 건지 계속 생각하게 돼요. 곱씹어보니 이번엔 손톱 밑동 쪽까지 좀 무리하게 뜯어냈던 것 같기도 하고, 평소보다 손톱이 약해져 있던 상태였는데 무심코 넘겼던 것 같아서 후회가 되더라고요.
찾아보니까 젤네일 손톱 곰팡이는 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두께가 있으니까 통풍이 잘 안 되고 손톱 밑에 물기가 차기 쉬운 구조인 것 같아요. 이번에 붙어있던 시간이 한 달 정도로 평소보다 좀 길었거든요. 원래는 삼 주 정도 지나면 떼고 새로 받았는데 이번엔 바빠서 계속 미루다가 한 달 넘게 그대로 두고 있었어요. 손 씻거나 설거지할 때도 물이 자꾸 그 틈으로 들어갔을 것 같고, 생각해보면 그동안 손톱 밑이 좀 축축한 느낌이 든 적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게 신호였던 건가 싶기도 하고요. 설거지할 때 고무장갑을 껴야지 하면서도 귀찮아서 그냥 맨손으로 할 때가 많았던 것도 이제 와서 걸리고, 손 씻고 나서도 물기를 대충 털고 말았던 습관들이 하나둘 떠올라서 괜히 자책하게 되더라고요.
젤네일 손톱 곰팡이 때문에 일단 집에 있던 상처 연고인 에스로반을 발라봤는데 며칠 발라도 색이 그대로라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곰팡이 전용 약을 따로 써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일반 연고로는 안 되는 건지도 궁금해요. 지금은 일단 그 손가락에는 아무것도 안 바르고 최대한 말리려고 하고 있는데 이렇게 두는 것만으로 나아지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손 씻고 나서는 예전보다 훨씬 꼼꼼하게 물기를 닦아내려고 신경 쓰고 있어요. 인터넷 후기들을 찾아봐도 사람마다 하는 말이 다 달라서 뭘 믿어야 할지 더 헷갈리기만 하고, 이것저것 검색하다 보니 오히려 시간만 흘러가고 결정은 못 내리고 있는 상태예요.
곰팡이 생긴 손톱이 다른 손톱보다 색도 어둡고 표면도 살짝 울퉁불퉁해진 것 같아서 이러다 손톱 모양 자체가 변형되는 건 아닐지 걱정도 되고요. 이러다 옆 손톱으로 옮는 건 아닌지, 완전히 새 손톱이 날 때까지 얼마나 걸리는 건지도 궁금하고 답답한 마음이에요. 병원 가서 상담받아볼까 하는데 어느 정도 심해지면 가야 하는 건지, 그냥 두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는 건지 감이 안 잡히네요. 당분간은 그 손가락에 젤네일은 안 받을 생각인데 언제쯤 다시 받아도 괜찮아지는 건지도 걱정이에요. 손톱 하나 때문에 이렇게까지 신경 쓰게 될 줄 몰랐는데, 매일 아침 손 씻을 때마다 그 손톱부터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이런 상황 겪어보신 분들 계시면 젤네일 손톱 곰팡이를 어떻게 관리하셨는지, 빨리 낫게 하려면 뭘 해야 하는지 경험담 좀 알려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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