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들렸을때 어쩌죠ㅜ
얼마 전부터 엄지손톱이 자꾸 들리는 느낌이 들더니 이제는 완전히 손톱이 들뜬 상태예요ㅠㅠ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한 달 전쯤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그냥 손톱 끝이 살짝 갈라진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들뜨는 부분이 점점 넓어지더라고요. 처음엔 하루 이틀이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며칠이 지나도 나아지긴커녕 들뜬 자리가 손톱 중간까지 번지는 걸 보고 그제야 덜컥 겁이 났어요. 거울 앞에서 손을 이리저리 비춰보면서 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심해진 건지 되짚어보기도 하고, 혹시 그 사이에 뭘 세게 부딪혔었나 기억을 더듬어봐도 딱히 짚이는 계기가 없어서 더 답답하더라고요.

손톱 아래쪽이 하얗게 떠 있고 누르면 좀 아프기도 하고..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손을 씻을 때 물이 스칠 때마다 찌릿한 느낌이 들어서 흠칫 놀라요. 설거지하다가 손톱 끝에 물이 들어가면 그 느낌이 진짜 불쾌하더라고요. 세제 거품이 손톱 밑으로 스며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마다 얼른 손을 빼게 되고, 그러다 보니 설거지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됐어요. 고무장갑을 껴봐도 손톱 부분이 자꾸 눌리는 느낌이 나서 그것도 나름대로 불편하더라고요. 장갑 안에 물이 한 방울이라도 들어가면 그날은 하루 종일 신경이 거기로만 쏠려서 다른 집안일도 손에 안 잡힐 정도였어요.
애들 머리 감겨주다가도 손톱이 걸릴까봐 조심스럽고, 머리카락 사이에 손가락을 넣을 때마다 혹시 걸려서 더 들뜨는 거 아닌가 싶어서 손끝에 힘을 못 주겠더라고요. 핸드폰 두드릴 때도 신경 쓰여서 불편해 죽겠어요; 특히 톡 칠 때 엄지로 화면을 누르면 들뜬 부분이 눌리는 느낌이 나서 자꾸 다른 손가락으로 바꿔가며 치게 돼요. 컴퓨터 키보드 칠 때도 마찬가지라 타이핑 속도가 확 느려진 것 같아요. 회의 중에 노트북 두드리다가도 순간순간 흠칫해서 옆 사람이 왜 그러냐고 물어본 적도 있어요. 별거 아니라고 얼버무렸지만 속으로는 계속 신경 쓰이더라고요.
찾아보니까 손톱 밑에 물이나 세제가 자주 들어가면 손톱이 들릴 수 있다던데 혹시 곰팡이균 같은 게 생긴 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요. 색깔이 원래보다 좀 탁해 보이는 것도 같고, 냄새까지 나는 건 아닌지 괜히 코를 대고 맡아보게 되더라고요. 다행히 아직 냄새는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찜찜한 기분은 가시질 않아요. 자려고 누우면 자꾸 손톱 생각이 나서 이리저리 검색만 하다가 잠을 설친 날도 있어요. 비슷한 사례를 찾는다고 커뮤니티 글이랑 사진까지 한참 뒤져봤는데 사람마다 얘기하는 게 다 달라서 오히려 더 헷갈리기만 했어요.
그래서 약국 가서 손톱 영양제도 바르고 핸드크림도 열심히 발랐는데 손톱 들린 부분은 그대로고 오히려 더 벌어지는 것 같아요. 자기 전에 꼬박꼬박 발랐는데도 아침에 보면 크게 달라진 게 없어서 이게 맞는 방법인가 싶기도 하고, 그냥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 건지 아니면 다른 걸 해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잡혀요. 밴드로 감아두면 좀 나을까 싶어서 며칠 붙여봤는데 오히려 습기가 차서 더 불편하기만 하고 별 소용이 없더라고요. 밴드를 뗄 때마다 혹시 살이 같이 딸려 나오는 건 아닌가 조심스러워서 아주 천천히 떼어내느라 시간이 한참 걸리기도 했어요.
손톱 자를 때도 어디까지 잘라야 할지 모르겠고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염증 생기면 어쩌나 싶어서 그냥 두고 있어요ㅜㅜ 들뜬 부분을 살짝 잘라내야 하나 고민하다가도 자칫 더 안쪽까지 들어가서 다칠까봐 손이 안 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손톱 모양도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고, 남들 눈에 띌까봐 손을 자꾸 숨기게 돼요. 여름이라 반지 끼는 것도 신경 쓰이고, 누가 손 좀 보자고 하면 괜히 움츠러들게 되더라고요. 손톱깎이를 몇 번이나 손에 들었다 놨다만 반복하다가 결국 못 자르고 그냥 서랍에 도로 넣어둔 적도 여러 번이에요.
일하면서 서류 넘길 때나 종이 만질 때도 손톱 끝이 걸리는 느낌이 들어서 자꾸 움찔하게 되고, 그럴 때마다 혹시 완전히 뜯어지는 거 아닌가 조마조마해요. 밥할 때 재료 씻거나 다듬을 때도 물이랑 자꾸 닿다 보니 하루 종일 신경 쓰이는 부위가 하나 더 늘어난 느낌이에요. 별것 아닌 일상인데도 이 손톱 하나 때문에 매 순간 조심스러워지니까 스스로도 좀 예민해진 것 같아서 피곤하더라고요.
손톱 들렸을때 빨리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대로 방치하면 안 될 것 같은데 막상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답답하네요. 손톱 들렸을때 그냥 자연스럽게 붙기를 기다려야 하는 건지, 아니면 뭔가 관리를 따로 해줘야 하는 건지도 궁금하고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시면 어떻게 관리하셨는지 알려주세요. 손톱 들렸을때 어떤 걸 바르셨는지, 물 닿는 일 할 때는 어떻게 하셨는지, 얼마나 지나야 좀 나아지는 느낌이 드셨는지도 같이 알려주시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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