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거스러미 자꾸 생기는데ㅠ
요즘 손톱 거스러미가 너무 자주 생겨서 스트레스예요… 생각해보면 환절기 넘어가면서부터 조금씩 심해진 것 같아요. 처음엔 그냥 손톱 옆에 살짝 일어난 정도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어느 순간부터 엄지손가락이랑 검지손가락 옆에 계속 생기더라고요. 손 씻을 때마다 스치면서 따끔거리고, 옷 입을 때 걸리기도 하고요ㅜㅜ 처음엔 그냥 피부 각질처럼 살짝 일어난 거라 손톱깎이로 대충 정리하고 넘겼는데, 그렇게 정리해도 며칠 지나면 또 옆에 새로 생기고 그러더라고요. 한두 번이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계속 반복되니까 이게 왜 이러나 싶어서 신경이 자꾸 그쪽으로 쏠렸어요. 심할 땐 하루에도 몇 번씩 손끝을 들여다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이게 뭐라고 이렇게까지 신경 쓰이나 싶기도 했어요.

며칠 전에는 설거지하다가 손톱 옆 거스러미 부분이 물에 불어서 더 아팠어요. 원래도 신경 쓰였는데 물에 불으니까 살짝만 스쳐도 따가워서 저도 모르게 자꾸 만지작거리게 되더라고요. 결국 참다못해 무의식적으로 뜯었는데 피까지 나서 놀랐어요. 밴드 찾느라 서랍 뒤지고 있는데 애들이 “엄마 손 왜 그래?” 하면서 놀라서 쳐다보는데 진짜 민망했어요. 별거 아니라고 둘러대긴 했는데 그 뒤로는 설거지할 때마다 손이 좀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밴드 붙이고 나서도 그 부위가 계속 신경 쓰여서, 물건 잡을 때마다 그쪽 손가락만 살짝 피해서 쓰게 되고, 그러다 보니 다른 손가락에 괜히 힘이 더 들어가서 손 전체가 뻐근한 느낌도 들었어요. 애들 밥 차려주면서도 자꾸 그 손가락이 신경 쓰여서 일하는 속도가 평소보다 느려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날은 결국 저녁 설거지는 남편한테 미루고 말았는데, 별거 아닌 걸로 유난 떠는 것 같아서 그것도 좀 머쓱하더라고요.
혹시 요즘 날씨가 건조해서 그런 걸까요? 에어컨 바람 오래 쐬거나 집안일하면서 손 자주 씻는 날은 유독 더 심해지는 느낌이라 그런 것도 관련 있나 싶어요. 찾아보니까 손톱 주변 피부가 수분 부족하면 거스러미 생긴다던데, 아니면 설거지할 때 세제 때문에 손 피부가 약해진 건지, 손 소독제를 좀 자주 쓰는 편이라 그것도 영향이 있는 건 아닌지 이것저것 의심되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집에 있을 때 하루에도 몇 번씩 손 소독제를 쓰고, 밖에 나갔다 오면 또 바로 손을 씻고 하다 보니 하루 종일 손이 마를 새가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예전엔 이 정도까진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 이렇게 자주 씻게 됐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코로나 이후로 손 씻는 습관이 몸에 배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계절 탓인지 습관 탓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예전보다 손이 훨씬 건조해진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그래서 핸드크림 자주 바르고 손톱 영양제도 먹어봤어요. 거스러미 나면 보습이 중요하다길래 아침저녁으로 부지런히 바르고, 자기 전에는 좀 두껍게 발라서 자기도 했어요. 근데 크림 발라도 손톱 거스러미는 계속 생기고, 오히려 크림 때문에 손이 미끈거려서 집안일할 때 자꾸 미끄러지고 불편하더라고요. 설거지하고 나면 또 발라야 하니까 그것도 번거롭고요. 영양제도 한 달 정도 꾸준히 먹었는데 별 차이 못 느끼겠고, 이게 원래 시간이 더 걸리는 건지 저한테 안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ㅠ 그러다 보니 요즘엔 뭘 발라도 그때뿐인 것 같아서 살짝 지치는 마음도 들어요. 크림 종류도 이것저것 바꿔봤는데 그때그때 좀 나아지는 느낌만 있고 근본적으로 안 생기게 되는 건 아니어서, 관리를 계속 해야 하나 싶으면서도 매번 챙기는 게 은근히 귀찮기도 하더라고요. 주변에 물어보니 다들 그냥 손톱깎이로 정리하고 만다는데, 저처럼 계속 재발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아서 나만 이런가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요즘엔 손톱 거스러미 신경 쓰다 보니까 손 쓰는 일 자체가 조심스러워요. 뭘 만지거나 물건을 잡을 때도 자꾸 그 부분이 걸릴까 봐 신경 쓰이고, 저도 모르게 또 뜯게 될까 봐 그것도 걱정이에요. 한번 뜯고 나면 아물 때까지 며칠은 계속 따끔거려서 밤에 잘 때도 살짝 거슬리더라고요. 자꾸 뜯다 보니 흉 남는 건 아닌지도 은근히 신경 쓰이고요. 특히 요즘처럼 집안일 많이 하는 날은 저녁 되면 손끝이 다 얼얼한 느낌이라, 손가락 하나하나가 이렇게 신경 쓰이는 게 새삼스럽기도 해요. 예전엔 손톱 같은 거 신경도 안 쓰고 살았는데 요즘은 하루에도 몇 번씩 손을 들여다보게 되네요. 손톱깎이도 가방이랑 화장대, 부엌 서랍에 하나씩 놔둘 정도로 여기저기 챙겨두고 사는데, 그래도 막상 거스러미가 생기는 순간엔 손에 없어서 결국 손으로 뜯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혹시 손톱 거스러미 자주 생기시는 분들은 어떻게 관리하시는지 궁금해요. 저처럼 크림 발라도 별 소용 없으셨던 분 계신가요? 좋은 방법이나 써보신 제품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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