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이 까매요 무좀 맞나요ㅜ 혹시 저처럼 고생하신 분 계실까요.. 댓글로 알려주세요ㅠㅠ
두 달 전쯤부터였던 것 같아요. 처음엔 그냥 발톱 밑에 뭐가 낀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점점 진해지더라고요. 처음엔 살짝 갈색이었는데 이젠 검은색에 가까워져서 발 내밀기가 꺼려지더라고요. 특히 엄지발톱이 제일 심해요. 나머지 발톱은 멀쩡한데 엄지만 유독 저러니까 더 신경 쓰이고요. 샤워하다가 발톱 밑을 자세히 들여다본 날은 진짜 심란했어요. 혹시나 해서 핸드폰 사진첩에 날짜별로 찍어서 비교도 해봤는데, 확실히 일주일 전보다 색이 더 진해진 게 보이더라고요. 볼 때마다 발톱이 까매요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여름이라 그런지 신경 쓰이는 순간이 더 많아졌어요. 친구들이랑 워터파크 가기로 했는데 그날부터 계속 슬리퍼만 찾게 되더라고요. 원래 여름엔 샌들이나 오픈토 신는 거 좋아했는데 요즘은 발가락 다 가려지는 신발만 신어요. 매니큐어로 가려볼까 싶어서 발라봤는데 그것도 하루 이틀 지나면 티가 나서 소용이 없더라고요. 신발 벗어야 하는 자리 가면 그때부터 신경이 온통 발톱에 쏠려요. 친구 중 한 명이 발톱 예쁘다고 페디큐어 받으러 가자고 했을 때도 발톱이 까매요 라는 말이 안 나와서 그냥 웃으면서 얼버무리고 넘어갔어요. 사실 진짜 가고 싶었는데 발톱 보여주기가 겁나서 다음에 가자고 미뤘거든요.
며칠 전에 목욕탕 갔다가 다른 사람들 눈치 보느라 발 숨기고 있었어요. 발톱이 까매서 무좀인가 싶어 혹시 옮기는 거 아닌가 불안하고요. 같이 간 엄마가 발톱 왜 그러냐고 물어보시는데 발톱이 까매요 라고 솔직히 말하기도 그래서 그냥 얼버무렸어요. 혹시 다른 사람한테 옮을까 봐 발수건이랑 슬리퍼도 따로 챙기고 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목욕탕 갈 때마다 발끝을 살짝 오므리고 걷는 버릇도 생겼어요. 남들은 신경도 안 쓸 텐데 저 혼자 괜히 위축되는 느낌이랄까요.
발톱이 까매요 라고 검색창에 수도 없이 쳐봤어요. 찾아보니까 발톱 까맣게 변하는 건 무좀균 감염이나 멍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신발에 발톱이 눌리면 피가 고여서 검게 보일 수도 있다는데 혹시 곰팡이균 때문일까요.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꽉 끼는 운동화를 오래 신은 적이 있긴 한데, 그게 원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감이 안 잡혀요. 검색할수록 이것저것 다 걸리는 것 같아서 오히려 더 헷갈리더라고요. 블로그며 커뮤니티 글 찾아보면서 비슷한 사진 올라온 거 있나 계속 비교해봤는데, 제 발톱이랑 딱 맞아떨어지는 사례는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다들 증상이 조금씩 달라서 이게 맞나 저게 맞나 계속 왔다 갔다 했어요.
그래서 약국 가서 무좀약이랑 발톱 전용 항진균제 사다가 열심히 발라봤어요. 발톱이 까매진 부분에 아침저녁으로 바르고 양말도 매일 갈아신었거든요. 통풍 잘 되라고 신발도 하루씩 번갈아 신고, 발 씻고 나서는 꼭 물기 완전히 말리고 나서 자려고 신경 썼어요. 나름 꾸준히 한다고 했는데 눈에 띄는 변화가 없으니까 이게 맞는 방법인지도 의심스러워지더라고요. 약국 다녀올 때마다 약사님한테 상태 말씀드리면서 이 정도면 얼마나 걸릴지 여쭤봤는데, 개인차가 있다는 답변만 들어서 답답한 마음이 컸어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루도 안 빼먹고 발랐어요.
근데 한 달 넘게 발라도 발톱 색은 그대로고 오히려 발톱 주변이 간지럽고 각질이 일어나더라고요. 처음엔 약 바르는 부위만 살짝 간지러운 정도였는데 요즘은 밤에 자려고 누우면 더 신경 쓰일 정도로 가려워요. 발톱 옆 살이 벗겨지듯 각질도 일어나서 양말 신을 때마다 걸리적거리고요. 약을 계속 바르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 건지 판단이 안 서요. 밤에 양말 벗을 때마다 각질이 부슬부슬 떨어지는 걸 보면 이게 나아지는 과정인지 아니면 더 심해지는 신호인지 몰라서 마음이 복잡해요.
그냥 두면 발톱 색이 더 까매질 것 같고 다른 발톱까지 번질까봐 무섭고ㅠㅠ 옆 발톱 쪽도 색이 살짝 달라 보이는 것 같아서 자꾸 들여다보게 돼요. 기분 탓인지 진짜 번지고 있는 건지도 헷갈리고, 이러다 발톱 전체가 저렇게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잘 때도 신경 쓰이더라고요. 발톱 사진을 몰래 찍어서 예전 사진이랑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는 게 요즘 습관이 됐어요. 하루하루 큰 변화는 없어 보여도 며칠 단위로 보면 조금씩 번지는 것 같아서 자꾸 마음이 쓰여요.
혹시 발톱 까맣게 변하신 분들 무좀 치료하셨나요. 병원 가야 하는 건지 좋은 방법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저처럼 약 발라도 별 차도 없으셨던 분 계시면 그때 어떻게 하셨는지도 궁금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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