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옆 통증 너무 아픈데 뭘까요ㅠ 며칠째 이것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자서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요. 원래 이런 데 글 잘 안 쓰는데 혼자 검색만 하다가 더 헷갈려서 직접 겪어보신 분들 얘기를 듣고 싶어요.
처음 시작은 한 일주일 전쯤이었던 것 같아요. 오른손 검지 손톱 옆이 살짝 따끔거리길래 그냥 거스러미가 일어났나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거든요. 평소에도 손끝 거스러미를 손으로 뜯는 버릇이 있어서 그때도 그런 줄만 알았어요. 손 씻고 나서 핸드크림 바를 때 그 자리가 살짝 쓰라렸던 것도 이제 생각나는데, 그때는 그냥 손이 튼 건가 하고 넘겼어요. 그런데 이틀 사흘 지나면서 그 부위가 점점 빨갛게 부어오르더니 지금은 손톱 옆이 통통하게 부풀어서 만지기만 해도 찌릿찌릿해요ㅠ 붓기가 손톱 옆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손톱 아래쪽 살까지 살짝 번진 느낌이라 더 불안해요.

통증도 처음이랑은 완전히 달라요. 처음엔 눌렀을 때만 살짝 아픈 정도였는데 지금은 가만히 있어도 욱신욱신거리고, 특히 밤에 누우면 심장 뛰는 것처럼 손끝이 두근두근 울리는 느낌이 들어서 잠들기가 힘들어요. 손을 아래로 내리고 있으면 피가 몰리는 느낌이 나면서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자꾸 손을 위로 들고 있게 되더라구요;; 설거지하거나 샤워할 때 물 닿으면 또 따갑고, 키보드 칠 때도 그 손가락은 자꾸 피하게 돼서 일할 때도 은근히 불편해요. 지퍼 올리거나 단추 잠그는 것처럼 별것 아닌 동작도 손끝을 쓰게 되니까 하루 종일 신경이 그쪽으로만 가요ㅠ 어제는 회사에서 서류 넘기다가 종이 모서리에 살짝 스쳤는데 순간 소리가 날 정도로 아파서 옆자리 동료가 놀라더라구요. 그 뒤로는 그 손가락만 살짝 세운 채로 일하는데 자세가 어색해서 손목까지 뻐근해요.
혹시 내성발톱 같은 건가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손톱을 짧게 자르면 오히려 살 속으로 더 파고든다는 얘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자르지도 못하고 그냥 두고 있는데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ㅠ 손톱 모서리를 둥글게 바짝 깎던 버릇이 있는데 그게 문제였을 수도 있다는 글도 봤어요. 근데 지금 상태에서 뭘 어떻게 만지면 더 나빠질까봐 손도 못 대고 있어요. 밝은 데서 손톱 밑을 이리저리 비춰보다가 괜히 한 번 눌러봤는데 그때 크게 욱신해서 그 뒤로는 아예 안 만지기로 했어요. 손톱 옆 통증이 손톱 모양 때문인 건지 살이 부어서 손톱이 파고드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지도 구분이 잘 안 돼요.
집에서 해본 건 소독약 발라보고 밴드 붙여놓는 정도예요. 따뜻한 물에 손 담그면 좀 낫다는 글 보고 며칠 해봤는데 담그는 동안은 살짝 편한 것 같다가 빼면 다시 욱신거리더라구요. 연고도 집에 있던 거 발라봤는데 딱히 달라진 건 못 느꼈어요ㅜ 어젯밤엔 얼음도 잠깐 대봤는데 대고 있을 땐 감각이 둔해져서 낫나 싶었다가 떼면 오히려 더 두근거리는 것 같아서 그것도 접었어요. 밴드를 계속 붙이고 있으면 습해져서 안 좋다는 말도 있고 열어두면 자꾸 부딪혀서 아프고,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자세히 보니까 붓기 있는 쪽 손톱이 예전보다 두꺼워진 것 같고 끝부분이 안쪽으로 살짝 말려 들어가는 느낌이 있어요. 무좀 때문에도 손톱 옆 통증이나 이런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더 걱정돼요. 발에 무좀이 좀 있는 편이라 혹시 손으로 옮은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발 쪽은 몇 년째 괜찮다가 심해지길 반복하는 편인데, 발톱 깎고 나서 손 안 씻고 그대로 손톱까지 만진 날도 분명 있었을 거라서 그 생각이 자꾸 나요. 손톱 색깔이 살짝 탁해진 것 같기도 한데 원래 그랬는지 지금 그런 건지 헷갈려요. 만약 무좀이 원인이면 그냥 염증 가라앉히는 걸로는 안 되고 다른 관리를 해야 한다고 하던데 그게 맞는지도 궁금해요.
주변 사람들은 다들 병원 가서 항생제 처방받으라고 하는데, 솔직히 손톱 옆 부은 거 하나로 병원까지 가야 하나 싶은 마음도 있고, 또 며칠 더 두면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갈팡질팡하고 있어요. 근데 고름 같은 게 잡히는 것 같기도 해서 이게 염증이 심해지고 있는 건 아닌가 겁이 나요ㅠ 밤에 보면 손가락 색이 조금 더 짙어진 것 같아서 사진 찍어놨는데 아침에 보면 또 별 차이가 없는 것 같고, 이렇게 혼자 하루하루 비교만 하고 있는 게 맞나 싶어요. 혹시 병원 가면 피부과로 가야 하는지 정형외과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건 너무 늦게 가면 손톱 자체가 상할 수도 있다는 글도 봐서 마음이 급해지네요.
혹시 비슷하게 손톱 옆 통증 겪어보신 분들 계신가요? 그냥 두셨더니 나아지셨는지, 아니면 결국 병원 가셨는지 궁금해요. 병원 가셨던 분들은 어떤 처치를 받으셨는지, 얼마나 걸려서 좋아지셨는지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ㅜㅜ 무좀이랑 관련 있었던 분들 경험도 듣고 싶어요. 이 통증을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 건지 정말 막막해서 도움 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ㅠ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