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하얗게 변하는 게 자꾸 심해져서 걱정이에요ㅠㅠ 한 달 전쯤 오른쪽 엄지발톱 끝에 좁쌀만 한 하얀 점이 하나 생겼는데, 처음엔 어디 부딪혔거나 영양이 부족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거든요. 그런데 그 점이 없어지기는커녕 일주일, 이주일 지날수록 점점 넓어지더니 이제는 발톱 전체가 뿌옇게 변하고 있어요…
어제 샤워하다가 발 씻으면서 자세히 보는데 발톱이 완전 하얗게 변해 있어서 진짜 깜짝 놀랐어요. 물에 불어서 그런가 싶어 말리고 다시 봐도 그대로더라고요. 남편한테 보여줬더니 이거 뭐냐고, 언제부터 이랬냐고 하는데 저도 할 말이 없었어요; 반대쪽 발톱이랑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니까 색 차이가 확실히 나서 더 심란하더라고요. 왼쪽은 멀쩡한 분홍빛인데 오른쪽 엄지만 유독 하얗고 표면도 살짝 울퉁불퉁해진 느낌이에요. 광택도 없어지고 전체적으로 두꺼워진 것 같기도 하고요.

놀라서 인터넷에 발톱 하얗게 변하는 이유를 찾아봤는데, 곰팡이균이나 무좀균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생각해 보니까 올여름에 아이들이랑 수영장을 몇 번 다녀왔거든요. 샤워장에서 맨발로 돌아다닌 적도 있고, 공용 슬리퍼를 신은 적도 있는 것 같아요… 혹시 그때 균이 옮은 걸까요? 이런 건 다른 발톱으로도 번질 수 있다고 하던데, 벌써 둘째 발톱 끝도 살짝 뿌연 것 같아서 매일 아침저녁으로 들여다보게 돼요. 집에서 같이 생활하는 가족한테 옮을 수도 있다는 글도 봐서 수건이랑 발수건도 따로 쓰기 시작했어요ㅜ 애들이 어려서 더 신경 쓰여요.
그동안 나름대로 해본다고 해봤어요. 발톱에 좋다는 영양제를 사서 한 달 가까이 챙겨 먹었고, 손톱발톱 영양크림도 자기 전마다 꼼꼼하게 발라줬거든요. 그런데 발톱 하얗게 변하는 건 전혀 나아지질 않고, 오히려 발톱 끝이 가루처럼 부스러지고 발톱 주변에 각질까지 일어나더라고요. 발톱을 깎으려고 하면 예전처럼 매끈하게 잘리는 게 아니라 툭툭 부서지는 느낌이라 이게 맞나 싶고… 영양 문제가 아니라 진짜 균 감염이면 영양제로는 해결이 안 되는 건가 싶기도 해요.
그 뒤로는 생활 습관도 바꿔봤어요. 샤워하고 나면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드라이기로 말리고, 신발도 하루 신으면 하루는 베란다에 내놓고 번갈아 신고 있어요. 양말도 땀 차면 바로 갈아 신고요. 인터넷에는 식초물에 발 담그면 좋다는 글도 있던데 그건 괜히 자극될까 봐 무서워서 아직 안 해봤어요. 이렇게 신경 쓰는데도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으니까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싶고 답답하기만 하네요ㅠ
제일 속상한 건 일상생활이에요. 아직 날이 더워서 샌들 신을 일이 많은데 발톱이 이 모양이니까 신기가 창피해서 자꾸 운동화만 신게 돼요. 발 나오는 신발은 아예 못 신겠고, 여름 내내 좋아하던 네일도 못 하고 있어요. 친구들이랑 찜질방 가자는 것도 발 보일까 봐 핑계 대고 빠졌네요ㅠㅠ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은근히 신경 쓰이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피부과를 가봐야 하나 싶은데, 발톱 쪽은 좋아지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발톱이 다 자라서 새로 교체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도 있고요. 그래서 병원 가기 전에 실제로 겪어보신 분들 이야기를 먼저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 올려요.
혹시 발톱 하얗게 변할 때 어떻게 하셨나요? 병원 가서 확인부터 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집에서 관리해서 좋아진 경우도 있을까요? 발 관리하면서 효과 봤다고 느낀 제품이나 습관, 반대로 이건 하지 말라는 것까지 뭐든 좋으니 경험담 좀 나눠주세요ㅠㅠ 같은 고민 해보신 분들 답변 기다릴게요. 미리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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