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이 울퉁불퉁 왜 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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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이 울퉁불퉁 왜 이럴까요ㅠ 진짜 답답해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글 남겨봐요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실까 해서요.

시작은 작년 가을쯔음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그냥 발톱 표면이 살짝 거칠어진 정도라서 그냥 넘겼거든요. 겨울에는 부츠만 신고 다니니까 발톱 상태를 자세히 볼 일도 없었고요. 그런데 봄 되고 날씨 풀리면서 샌들 신을 일이 생기니까 그제서야 제대로 들여다보게 됐어요. 큰 발톱이 울퉁불퉁 해진 게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ㅠ 발톱 표면이 마치 파도처럼 결이 생긴 느낌이었어요. 손으로 만져보면 매끈하지 않고 자글자글한 게 손끝에 걸리는 느낌이라 신경 쓰이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냥 착시인가 싶어서 조명 아래서 여러 번 다시 봤는데 볼 때마다 똑같아서 진짜구나 싶었죠.

요즘 발 상태

처음엔 그냥 영양부족인가 싶었어요. 겨울 내내 운동화만 신고 발톱 관리도 제대로 안 해줬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죠. 회사 다니면서 하이힐도 종종 신었으니 발톱이 눌려서 그런 건가 싶기도 했고요. 그래서 큰 신경 안 쓰고 몇 주 넘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발톱이 울퉁불퉁 해지는 정도가 더 심해지면서 색깔도 누렇게 변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처음엔 살짝 노란빛이었는데 지금은 부분적으로 하얗게 뜬 것처럼 보이는 곳도 있어요. 매일 아침에 씻고 나서 발톱을 들여다보는 게 습관이 됐는데, 볼 때마다 조금씩 더 진행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고요. 원래 발 예쁘다는 얘기 종종 들었었는데 요즘은 그런 얘기 들을 일도 없고 제가 봐도 낯설게 느껴져요.

그래서 집에 있는 발톱 파일로 울퉁불퉁한 부분을 살살 갈아주고, 큐티클 오일이랑 손발톱 영양제도 발라주고 그랬어요. 인터넷 찾아보니 영양 문제면 이렇게 관리하면 좋아진다고 해서 며칠은 꾸준히 해봤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더 갈라지고 끝부분이 부서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ㅠ 신발 신을 때 발톱 끝이 양말에 걸려서 더 뜯어지는 느낌도 나고, 파일로 갈아낸 부분이 오히려 얇아져서 더 약해진 것 같기도 했어요. 그때는 그냥 제가 너무 세게 갈았나 싶어서 살살 갈아보기도 하고, 파일 종류를 바꿔보기도 했는데 크게 달라지는 게 없었어요. 오히려 시간과 정성만 들이고 발톱은 계속 그 자리인 느낌이라 허탈했어요.

결국 답답해서 약국 가서 여쭤봤는데, 발톱이 이렇게 변형되는 경우는 무좀균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고요. 균이 발톱 밑에서 영양분을 계속 빼앗아가면서 발톱이 두꺼워지고 모양도 변형된다고 설명해주셨어요. 듣고 나니까 그동안 제가 파일로 갈고 영양제만 바른 게 오히려 상황을 더 악화시킨 건가 싶어서 후회되더라구요ㅠㅠ 진작 알았으면 그렇게 안 했을 텐데 싶고요. 생각해보니 발톱 갈아낼 때 쓰던 파일을 손톱에도 같이 썼었는데 그것도 문제였을까 싶어서 뒤늦게 다 새로 사기도 했어요. 그리고 예전에 신던 신발이랑 양말도 괜히 찜찜해서 한 번씩 삶아서 빨아뒀어요.

항진균 성분 연고를 받아서 발라보고 있는데, 문제는 이미 두꺼워진 부분에는 흡수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겉에만 바르는 느낌이고 안쪽까지는 스며드는 느낌이 안 들어요. 매일 아침저녁으로 씻고 말린 다음 바르고는 있는데, 효과가 있는 건지 눈으로는 잘 모르겠고, 그냥 겉돌기만 하는 느낌이라 답답해요. 발톱이 워낙 두꺼워진 부분은 연고를 바르기 전에 살짝 갈아내야 하나 고민도 되고요. 바르고 나서 양말을 바로 신어야 하는지, 좀 말리고 신어야 하는지도 헷갈려서 그냥 제 나름대로 5분 정도 기다렸다가 신고 있어요. 하루 이틀은 신경 써서 바르는데 며칠 지나면 깜빡하고 못 바른 날도 생겨서 이러다 효과가 늦어지는 건 아닌가 싶어 조바심도 나요.

게다가 요즘같이 더워지는 날씨에 샌들이나 슬리퍼 신을 일이 많아지니까 더 신경 쓰이더라고요. 발톱 색이랑 모양이 이런 상태라 맨발로 다니기가 좀 꺼려지고, 페디큐어도 못 받고 있어요. 다른 발톱으로 옮는 건 아닌지도 걱정이고요. 실제로 옆 발톱도 살짝 색이 변하는 것 같아서 더 불안해요ㅜ 양말 신을 때도 괜히 신경 쓰이고, 가족들이랑 발 씻는 순서나 수건도 따로 써야 하나 고민이에요. 목욕탕이나 수영장 같은 데는 아예 못 갈 것 같고, 여름휴가 때 물놀이 갈 계획이 있었는데 그것도 걱정돼서 미리 김빠지는 기분이에요. 친구들 만나서 발 보여줄 일 있으면 은근슬쩍 양말 신고 버티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좀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약국에서는 균 때문이라면 최소 6개월은 꾸준히 발라야 한다고 하셨는데, 그 긴 기간 동안 계속 이 상태로 지내야 하나 싶어서 막막해요. 중간에 발톱이 좀 자라서 새 발톱이 나오는 게 보이면 나아지고 있는 건지 판단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지금처럼 연고만 바르면 되는 건지 아니면 다른 방법도 같이 써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매일 거울 보듯 발톱 사진을 찍어서 비교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눈으로만 보면 매일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아서 사진으로라도 기록해두면 나아지고 있는지 아닌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요.

혹시 저처럼 발톱이 울퉁불퉁해져서 한참 고생하시다가 좋아지신 분들 계신가요? 어떻게 관리하셨는지, 실제로 나아지는 데까지 얼마나 걸렸는지 경험담 좀 듣고 싶어요ㅠㅠ 지금처럼 꾸준히 바르기만 해도 괜찮은 건지, 아니면 병원을 따로 가야 하는 건지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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