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특히 엄지발가락 옆쪽 살이 붉게 부어오르고 누르면 콕콕 쑤시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심하면 그 부위가 곪거나 진물이 나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을 흔히 내성발톱이라고 부른다. 발톱이 살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주변 피부를 자극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하며, 걷거나 신발을 신을 때 통증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함 정도로 느껴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와 통증이 함께 커지는 편이라, 처음 이상 신호를 느꼈을 때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이후 경과에 영향을 준다.
내성발톱 원인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발톱을 자르는 방식이다. 발톱 양쪽 끝을 너무 바짝, 둥글게 깎으면 자라나는 발톱이 방향을 잃고 살 쪽으로 파고들기 쉬워진다고 알려져 있다. 여기에 꽉 끼는 신발이나 볼이 좁은 구두를 오래 신는 습관도 발가락 옆살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상황을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외에 발톱이 원래 두껍거나 휘어진 모양을 가진 경우, 또는 발에 땀이 많아 습한 환경이 자주 만들어지는 경우에도 내성발톱이 잘 생긴다고 한다.
다만 원인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게 작용한다. 걷는 습관이나 발의 체중 분산 방식, 유전적으로 타고난 발톱 모양, 운동이나 일 특성상 발가락에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지는 환경 등이 겹치면서 같은 조건에서도 어떤 사람은 증상이 심하고 어떤 사람은 거의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내성발톱 원인을 한 가지로 단정하기보다는, 자신의 발톱 관리 습관과 평소 신는 신발, 발의 상태를 함께 돌아보는 편이 실제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집에서 스스로 살펴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우선 발톱이 파고든 쪽 살이 얼마나 붉고 부어 있는지, 눌렀을 때 통증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볼 수 있다. 진물이나 고름이 나오는지, 열감이 느껴지는지도 중요한 관찰 포인트다. 또한 최근에 발톱을 어떤 방식으로 깎았는지, 새로 산 신발을 신기 시작한 시점과 증상이 시작된 시점이 겹치는지 되짚어보면 원인을 좁혀가는 데 참고가 될 수 있다.
흔히 권해지는 관리 방법으로는 발톱을 일자로 평평하게 깎아 양쪽 끝이 살을 파고들지 않도록 하는 것, 발을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 발가락에 여유가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 등이 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부기를 가라앉히는 방법도 흔히 언급된다. 다만 이런 관리법은 어디까지나 증상이 가볍고 초기 단계일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이며, 이미 살을 깊이 파고들었거나 염증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집에서의 관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다.
특히 스스로 발톱 옆을 무리하게 파내거나 날카로운 도구로 살을 건드리는 행동은 오히려 상처를 키우고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독 없이 손을 대는 것도 이차 감염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통증을 줄이겠다고 발톱을 억지로 뜯어내거나 무리하게 자르는 것 역시 당장은 편해 보여도 살 안쪽 조직을 더 자극해 상태를 오히려 나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붓기가 점점 심해지거나, 통증이 일상적인 보행에도 지장을 줄 정도라면, 또는 고름이나 진물이 반복적으로 나오고 열감이 계속된다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낫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당뇨가 있거나 혈액순환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처럼 상처 회복이 더딘 조건을 가진 사람이라면 증상이 가볍더라도 더 이른 시점에 병원을 찾는 편이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방치된 염증은 발톱 주변을 넘어 발가락 전체로 번질 수 있어, 통증이 계속된다면 자가 관리에만 의존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성발톱을 둘러싼 오해 중 하나는 한번 좋아지면 다시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발톱을 깎는 습관이나 신는 신발이 바뀌지 않으면 같은 조건에서 다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완전히 회복됐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겉으로 붓기가 가라앉아 보여도 안쪽 염증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증상이 잦아들었더라도 당분간은 발톱과 신발 관리에 신경 쓰는 편이 좋다.
정리하면, 내성발톱은 발톱을 깎는 방식이나 신발, 발의 습한 환경, 타고난 발톱 모양 등 여러 요인이 겹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사람마다 그 비중이 다르다. 가벼운 단계에서는 발톱을 일자로 깎고 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정도로 지켜볼 수 있지만, 붓기와 통증이 심해지거나 진물과 고름이 반복된다면 집에서 해결하려 하기보다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