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옆 살 갈라짐 진짜 요즘 저를 제일 힘들게 하는 문제예요ㅠㅠ 원래도 손이 좀 건조한 편이라 큐티클이 자주 일어나긴 했는데, 이 정도로 심해진 건 진짜 최근 한두 달 사이인 것 같아요. 처음엔 그냥 각질처럼 살짝 일어나는 정도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어느 순간부터 진짜 살이 쫙 갈라지면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날씨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면서 더 심해진 것 같기도 하고, 사무실이 에어컨이랑 히터를 번갈아 세게 틀어서 그런지 손 상태가 유독 더 안 좋아지는 느낌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려고 물을 딱 만지는 순간 그 갈라진 부위가 제일 먼저 반응하는데,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기분이 가라앉는 느낌이라 요즘은 계절 바뀌는 게 반갑지가 않아요.
특히 엄지손가락 옆쪽이 제일 심한데, 갈라진 틈이 눈에 보일 정도로 벌어져 있어서 손을 쓸 때마다 신경이 쓰여요. 물 닿을 때는 진짜 저도 모르게 움찔하게 되고, 특히 설거지할 때 세제 거품이 그 틈으로 스며드는 느낌이 들면 순간적으로 따끔한 통증이 확 올라와요ㅜㅜ 심할 땐 종이 한 장 넘기다가도 그 부분이 걸려서 찌릿한 적도 있고, 옷 지퍼 올리다가 살짝 스치기만 해도 인상이 찌푸려질 정도예요. 심지어 서랍 손잡이를 당기거나 가방 지퍼를 여닫을 때도 모서리에 그 부위가 걸리면 순간적으로 숨을 참게 되고, 겨울 옷 꺼내다가 니트 보풀에 살짝 걸려도 따끔해서 저도 모르게 손을 확 빼게 되더라고요.

저는 컴퓨터로 일하는 시간이 많아서 손가락 끝을 계속 쓰는데, 타이핑할 때마다 살짝살짝 스치는 것도 은근히 거슬리고 아파요. 거기다 집안일도 제가 거의 다 하다 보니 설거지, 빨래, 화장실 청소하면서 손이 물이나 세제에 닿는 시간이 하루에도 몇 번씩 되는데, 그때마다 그 부위가 더 벌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손 씻는 횟수도 원래 많은 편인데 요즘은 씻고 나서 물기 닦을 때마다 그 부분이 당기는 느낌이 들어서 손 씻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졌어요. 마우스 클릭할 때도 은근히 그쪽으로 힘이 들어가는지 오후쯤 되면 욱신거리는 느낌이 남아 있고, 빨래 널다가 옷핀이나 집게에 스치기라도 하면 그날 하루 종일 그 손가락만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큐티클 오일이랑 핸드크림만 열심히 발랐어요. 자기 전에 듬뿍 바르고 손에 면장갑까지 끼고 자면 좀 나아지려나 싶었는데, 며칠 지나도 별 차도가 없고 오히려 다음 날 아침에 보면 갈라진 부분이 더 벌어져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상처 부위가 계속 벌어졌다 아물었다를 반복하면서 낫는 속도가 너무 느린 것 같고, 어떤 날은 살짝 피가 비칠 정도로 갈라진 적도 있어서 놀랐어요. 유명하다는 핸드크림 몇 개를 번갈아 써보기도 하고, 바세린을 두껍게 발라 랩으로 감싸고 자본 적도 있는데 그때뿐이고 다음 날이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있는 느낌이라 점점 지치더라고요.
걱정되는 건 이러다 세균이 들어가서 염증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에요. 찾아보니까 손끝이 자주 물에 닿거나 건조한 환경에 계속 노출되면 이런 식으로 살이 갈라지기 쉽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상처 난 부위로 균이 침투하면 무좀 같은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글을 봐서 더 불안해졌어요. 실제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상처가 계속 아물지 않으니까 자꾸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오래 갈 문제인가 싶어서 요즘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손부터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어요. 자다가도 이불에 그 부위가 스치면 잠결에 움찔하고 깰 때가 있는데, 그런 날은 다음날 컨디션까지 같이 안 좋아지는 느낌이라 이게 단순히 손 문제로 끝나는 게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밴드도 붙여봤는데, 낮에는 좀 보호가 되는 것 같다가도 밤에 자고 일어나면 밴드가 눅눅해져 있고 그 부분이 오히려 더 짓무른 느낌이 들더라고요. 밴드를 뗄 때 살이 같이 딸려오는 느낌이 들어서 그것도 은근히 스트레스였어요. 밴드로 덮는다고 저절로 낫는 게 아니구나 싶어서 답답해요. 그렇다고 매번 병원 가기도 애매해서 일단 집에서 관리할 수 있는 방법부터 찾아보고 있어요. 손가락 마디마다 밴드를 감고 있으면 손 움직임이 둔해져서 컵 하나 드는 것도 불편하고, 밴드 갈아 붙이는 것도 하루에 몇 번씩 반복하다 보니 그것 자체가 또 하나의 일거리가 된 느낌이었어요.
요즘은 물건 잡을 때도 자꾸 그쪽 손가락을 피하게 되고, 핸드폰 타이핑도 조심스러워지고, 일상생활 자체가 좀 불편해졌어요. 손 씻고 나서 로션 바르는 순서도 예전보다 훨씬 신경 써서 하게 되고, 겨울 다가오면 더 심해질까 봐 미리 걱정도 되고요. 정작 어떻게 관리해야 빨리 아물지 감이 안 잡혀서 답답하네요ㅠㅜ 손 사진을 찍어서 검색해보기도 하고 커뮤니티 글도 이것저것 찾아 읽어봤는데, 다들 저마다 다른 방법을 말해서 뭘 먼저 시도해봐야 할지 더 헷갈리기만 했어요. 비슷하게 겪어보신 분들 계시면 어떤 방법으로 관리하셨는지, 발라볼 만한 연고나 제품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ㅜㅜ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