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전부터 엄지발톱이 유독 아프더니 지금은 양말 신는 것조차 신경 쓰일 정도로 아파요ㅠ 처음엔 그냥 신발이 좀 낀 건가 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발톱 옆쪽 살이 빨갛게 붓고 누르면 찌릿하더라고요. 회사 다녀오면 발이 퉁퉁 붓는 느낌이라 신발부터 벗어던지게 되는데, 그때부터 내성발톱 자르기 방법을 진지하게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사실 처음엔 이 정도로 오래갈 줄 몰랐어요. 하루 이틀 지나면 저절로 가라앉겠지 하고 그냥 넘겼는데,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 부위가 더 넓어지는 느낌이라 이러다 큰일 나는 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특히 출근길에 구두 신고 걷다가 발끝에 살짝만 닿아도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게 돼서 동료가 왜 그러냐고 물어본 적도 있어요.
원래 발톱 정리할 때는 그냥 대충 일자로 잘랐었는데, 아프다고 하니까 오히려 짧고 둥글게 바짝 깎으면 살을 안 찌를 것 같아서 그렇게 잘랐거든요ㅠㅠ 근데 그게 완전 역효과였는지 이틀 지나니까 오히려 더 심하게 파고드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걸을 때마다 발끝에 체중 실릴 때마다 움찔움찔하고,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첫걸음 뗄 때가 제일 아파요. 계단 내려갈 때 발끝에 힘 들어가면 저도 모르게 소리가 나올 정도예요. 양말 신을 때도 발가락 쪽을 스치기만 해도 움찔해서 요즘은 아예 발가락 부분이 넉넉한 양말만 골라 신어요. 심지어 이불 속에서 발끝이 이불에 스치기만 해도 잠이 깰 정도라 요즘은 잠자리에 들 때도 발가락 쪽에 이불이 안 닿게 신경 써서 자세를 잡아요. 처음 겪어보는 통증이라 그런지 이게 맞게 관리하고 있는 건지 계속 불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에 내성발톱 자르기 검색을 좀 더 해봤는데, 짧게 자르면 안 되고 오히려 일자로 남기면서 양옆 모서리만 살짝 다듬어야 한다는 얘기를 봤어요. 근데 막상 발톱깎이 들고 앉으면 어디까지가 적당한 길이인지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너무 길게 두자니 양말이나 신발에 계속 걸리고 쓸려서 그것도 아프고, 짧게 자르자니 또 파고들까봐 무섭고요. 결국 며칠은 아예 손도 못 대고 그냥 두기만 했어요. 발톱깎이 대신 손톱줄로 살살 다듬어볼까 싶다가도 괜히 잘못 건드릴까봐 그마저도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발톱깎이를 몇 번이나 손에 쥐었다 놨다 반복하면서, 인터넷 글마다 조금씩 설명이 달라서 뭘 믿어야 할지도 헷갈렸어요. 어떤 글은 앞부분만 남기고 다듬으라 하고 또 어떤 글은 아예 건드리지 말고 자라는 걸 지켜보라고 해서, 결국 저는 그냥 아무것도 안 하는 쪽을 택하게 되더라고요.
발을 좀 편하게 해주면 나아질까 싶어서 미지근한 물에 발을 담가보기도 했는데, 그 순간에는 좀 시원한데 물기 마르고 나면 다시 욱신거리는 게 반복되더라고요. 신발도 원래 신던 운동화 대신 발볼 넓은 걸로 바꿔봤는데 그것도 반짝 나아지는 느낌뿐이고 근본적으로 좋아지는 것 같지는 않아요. 요즘같이 오래 걷거나 서 있는 날은 저녁 되면 발톱 주변이 더 벌겋게 부어 있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예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발부터 살펴보는 거예요. 오늘은 좀 덜한가, 더 붓지는 않았나 매일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는데 그럴 때마다 마음이 편하지가 않더라고요.

며칠은 그냥 밴드만 붙이고 버텼는데 살이 점점 더 붓는 것 같고 만지면 진물 비슷한 것도 살짝 비치는 것 같아서 이대로 둬도 되나 걱정이 커졌어요.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족집게로 파고든 부분만 살살 파내면 된다고 하는데, 혼자 거울 보면서 하려니까 손도 떨리고 잘못 건드렸다가 더 심해질까봐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ㅠ 유튜브로 방법 찾아본다고 봤는데 남 발이랑 내 발은 또 다른 것 같아서 그대로 따라 하기도 겁나고요. 밴드도 하루에 몇 번씩 갈아 붙이면서 버텼는데, 뗄 때마다 살이 당기는 느낌이 들어서 이게 맞게 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도 확신이 안 서더라고요. 자기 전에 괜히 발만 들여다보면서 내일은 좀 나아지려나 하고 걱정하는 날이 늘었어요.
그러다가 혹시 몰라서 발톱이 왜 이렇게 자꾸 안으로 말리는 건지도 찾아봤는데, 단순히 자르는 방법 문제가 아니라 무좀균 때문에 발톱이 두꺼워지면서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제 발톱이 예전보다 좀 누렇고 두꺼워진 것 같기도 해서, 혹시 이것도 원인 중 하나인가 싶고 그럼 내성발톱 자르기 전에 이 부분부터 짚어봐야 하는 건지 고민이에요. 발톱 두께나 색이 원인이라면 그냥 자르는 방법만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예전 사진이랑 비교해봐도 확실히 색이랑 두께가 달라진 게 눈에 띄어서, 그동안 그냥 발톱이 원래 이런가보다 하고 넘겼던 게 후회되기도 해요.
주변에 물어보니 어떤 사람은 그냥 손톱깎이로 조심조심 정리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병원 가서 살 파고든 부분 처치받았다고 하고 다 제각각이라 더 헷갈려요. 저처럼 살이 붓고 진물 비슷한 게 비칠 때도 집에서 어떻게든 해결이 되는 건지, 아니면 이 정도면 병원부터 가보는 게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요. 발 사진 찍어서 비교해가며 하루하루 상태를 기록해두고 있는데, 이게 나아지는 방향인지조차 판단이 잘 안 서요. 내성발톱 자르기 관련해서 비슷하게 고생하신 분들 계시면 어떻게 관리하셨는지, 병원은 어디로 가면 되는지 경험담 좀 나눠주세요ㅠㅠ 진짜 걸을 때마다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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