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손톱 갈라짐 어쩌죠ㅠ
둘째 손톱이 자꾸 갈라지고 부스러져요. 처음엔 손톱이 원래 이렇게 얇은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면서 손톱 끝이 하얗게 변하더라고요ㅠㅠ 언제부터 이랬나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한 달 전쯤부터 조금씩 조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그냥 손톱 끝이 살짝 하얗게 뜨는 정도라 별생각 없었는데, 요즘은 눈에 띄게 갈라지는 게 보여요. 낮에 잘 놀다가도 문득 손을 보면 손톱 끝이 부스러져 있어서 볼 때마다 마음이 철렁해요. 처음엔 그냥 옷깃이나 이불에 걸려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라 손톱 자체가 약해진 거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어요.
어제 목욕시키다가 아기 손톱 갈라짐 보고 깜짝 놀랐어요… 물에 손을 담그고 있으니까 손톱이 더 하얗게 들뜨면서 갈라진 부분이 확실하게 보이더라고요. 손톱 표면도 울퉁불퉁하고 갈라진 틈 사이로 때가 끼는 것 같아서 목욕할 때마다 그 부분을 유심히 보게 돼요. 물티슈로 닦아줄 때도 괜히 그 부분을 한 번 더 살펴보게 되고, 혹시 갈라진 틈으로 뭐가 끼거나 덧날까봐 신경이 쓰여요. 손가락 빨 때마다 손톱 더 상할까봐 계속 신경 쓰이고, 특히 자기 전에 습관적으로 손가락을 빠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아요. 낮에 놀 때도 블록이나 장난감 만지작거리다가 손톱 끝이 걸리는지 자꾸 신경 쓰는 눈치더라고요. 손톱이 걸릴 때마다 아기가 살짝 인상을 쓰는 것 같아서 그 모습 볼 때마다 저도 같이 속상해요. 그럴 때마다 손을 붙잡고 괜찮은지 살펴보게 되는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건 아닌가 싶다가도 자꾸 눈이 가요.

찾아보니까 아기 손톱 갈라짐은 영양 부족이나 건조함 때문에 생길 수도 있대요. 아기 손톱은 약해서 갈라짐이 생기기 쉽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요즘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손등이나 팔꿈치 피부도 좀 거칠어진 것 같긴 해요. 혹시 제가 손톱 깎을 때 잘못 깎아서 그런 걸까 싶기도 하고요. 손톱깎이로 바짝 깎아주는 편이었는데 그게 원인이 됐을까 싶어서 요즘은 최대한 살살, 조금씩만 깎아주고 있어요. 손톱깎이 대신 아기용 손톱가위로 바꿔볼까 고민도 했는데, 그것도 잘못 쓰면 오히려 더 상하게 할까봐 선뜻 손이 안 가더라고요. 남편한테 얘기해봤더니 자기도 잘 모르겠다면서 그냥 크면 괜찮아지지 않겠냐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마냥 지켜만 보고 있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베이비 오일 발라주고 있어요. 손톱이랑 손톱 주변 피부까지요. 목욕 후에 물기 닦고 매일 발라주고 있거든요. 자기 전에 한 번 더 발라줄 때도 있고, 낮잠 자기 전에 손이 건조해 보이면 그때도 살짝 발라주고 있어요. 처음 며칠은 좀 나아지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요 며칠 사이에 다시 심해진 느낌이에요. 오일을 좀 더 자주 발라줘야 하나 싶어서 하루에 서너 번씩 발라준 적도 있는데 그때도 눈에 띄게 좋아지는 느낌은 없었어요. 바르고 나서 조금 지나면 금방 마르는 것 같기도 하고, 손을 자꾸 물건에 비비니까 발라준 게 무색해지는 것 같기도 해요.
근데 일주일 넘게 발라도 아기 손톱 갈라짐이 안 나아지는 거예요. 오히려 다른 손가락 손톱까지 갈라지는 것 같고; 손톱 주변 피부도 빨개지면서 각질 일어나요. 처음엔 검지 손톱 하나만 그랬는데 이제는 중지랑 약지 손톱에도 비슷한 증상이 보이기 시작해서 더 불안해요. 손톱 주변 피부가 빨개진 부분은 만지면 아파하는 건지 아기가 손을 살짝 빼려고 하는 느낌도 들고요. 밥 먹을 때 숟가락 쥐는 것도 예전보다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아서 괜히 더 신경이 쓰여요. 손 씻길 때도 예전엔 그냥 물장난하듯 좋아했는데 요즘은 손이 물에 닿는 걸 살짝 꺼리는 것 같기도 해서, 제가 너무 확대해석하는 건가 싶다가도 자꾸 마음이 쓰여요.
큰애 손톱도 확인해보니까 비슷한 증상 있는 것 같아서 더 걱정돼요. 큰애는 그동안 손톱에 별문제 없었는데 요즘 보니까 손톱 끝이 살짝 하얗게 들뜨는 게 둘째랑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혹시 집안 환경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요즘 실내가 많이 건조한 것 같아서 가습기를 좀 더 자주 틀어야 하나 고민 중이에요. 물을 자주 만지는 편도 아닌데 둘 다 비슷하게 갈라지는 걸 보니 그냥 손톱 깎는 습관이나 오일만으로는 부족한 건가 싶기도 하고요. 두 아이가 같이 이러니까 단순히 우연은 아닌 것 같고, 뭔가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 싶어서 요즘 계속 그 생각만 하게 돼요.
아기 손톱 갈라짐 겪어보신 분 계세요? 저처럼 베이비 오일만 발라줘서는 안 나아지는 경우도 있는 건지, 아니면 제가 뭔가 놓치고 있는 게 있는 건지 궁금해요. 인터넷에 찾아봐도 다들 비슷한 얘기만 있고 정작 어떻게 나아졌는지는 잘 안 나와 있어서 답답하더라고요. 아니면 아기 손톱 관리하는 방법이나 안전한 제품 있으면 알려주세요. 손톱 더 상하기 전에 빨리 해결하고 싶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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