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발톱 통증 견딜 수 없어요ㅜ 진짜 요즘 이거 때문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네요. 한 2주 전쯤부터인가 엄지발톱 옆쪽이 살짝 눌리는 느낌이 있길래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어느 순간부터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면서 조금만 건드려도 찌릿하고 욱신거려요ㅠㅠ 처음엔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제일 힘든 건 걷는 거예요. 걸을 때마다 발가락 끝에 힘이 들어가는데 그때마다 아파서 저도 모르게 발 바깥쪽으로 어정쩡하게 딛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걸으니까 이제는 발목이랑 종아리까지 뻐근하고요. 계단 내려갈 때랑 신발 신고 벗을 때가 특히 심한 것 같아요. 밤에 잘 때도 이불이 발가락에 스치기만 해도 욱신거려서 발을 이불 밖으로 빼놓고 자요.

신발도 진짜 고민이에요. 원래 신던 운동화도 엄지 쪽이 닿아서 아프길래 요즘은 앞이 트인 슬리퍼만 신고 다니는데, 출근할 때 슬리퍼 신고 가기도 좀 그렇고 날도 슬슬 쌀쌀해져서 언제까지 이러고 다닐 수도 없잖아요ㅠ 발가락에 밴드를 감아보기도 했는데 걸을 때 눌리는 건 똑같더라고요.
요즘은 출퇴근길도 스트레스예요. 지하철 탈 때 사람 많으면 혹시 발 밟힐까봐 구석에 붙어 서 있게 되고, 점심시간에 동료들이 좀 걸어가서 먹자고 하면 핑계 대고 빠지게 되더라고요. 이게 발가락 하나 문제인데 신경 쓰이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ㅠ
어제는 마트 장보러 갔다가 결국 중간에 나왔어요. 카트 밀면서 이것저것 담고 있었는데 걸을수록 내성발톱 통증이 심해져서 사려던 거 반도 못 담고 계산만 하고 나왔거든요. 집에 와서 양말 벗어보니까 엄지발가락 옆이 빨갛게 부어 있고 만지면 열감도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부어 있는 걸 보니까 양말 벗는 것도 무서웠어요;;;
왜 이런가 싶어서 찾아보니까 발톱을 너무 짧게 자르거나 모서리를 둥글게 바짝 깎으면, 그리고 꽉 끼는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톱이 살을 파고들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염증까지 생기면 내성발톱 통증이 더 심해진다던데 생각해보니 저도 발톱을 항상 바짝 깎는 습관이 있고, 출근할 때 앞이 좁은 신발을 자주 신어서 딱 제 얘기 같았어요.
그래서 일단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봤어요. 저녁마다 따뜻한 물에 발을 10분 정도 담그고, 물기 닦은 다음에 소독하고 항생제 연고를 발라줬거든요. 염증을 가라앉혀야 통증도 완화된다고 해서요. 파고든 부분을 손톱깎이로 살짝 잘라내 볼까 하다가 각도가 안 나와서 잘못 건드리면 더 파고들 것 같아 그만뒀고, 발톱 밑에 솜을 조금 끼워주면 좋다는 글도 봤는데 그것도 아플까봐 무서워서 못 해봤어요.
근데 이렇게 며칠을 했는데도 내성발톱 통증은 그대로고 오히려 부기는 더 심해진 것 같아요ㅜ 아침에 신발 신을 때마다 인상부터 찌푸리게 되고, 하루종일 발가락에 신경이 쏠려서 일도 손에 잘 안 잡혀요. 연고만으로는 한계가 있나 싶기도 하고요.
병원에 가야 하나 고민 중인데, 심하면 발톱을 일부 뽑기도 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솔직히 겁도 나요ㅠㅠ 그렇다고 계속 놔두자니 염증이 더 번질까봐 그것도 걱정이고요. 간다면 피부과로 가야 하는지 정형외과로 가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치료받으면 한동안 걷기 불편한 건 아닌지 그런 것도 궁금해요.
내성발톱 통증 심할 때 어떻게 하셨는지, 병원 가서 치료받는 게 나은지 아니면 집에서 관리해서 나아지신 분도 계신지 경험 있으신 분들 얘기 좀 들려주세요. 발톱은 앞으로 어떻게 깎아야 하는지, 다 나은 뒤에 또 재발하지는 않는지도 궁금하고요.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막상 겪어보니 일상생활이 다 힘들 정도네요ㅜ 미리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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