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뜯는손톱 교정 가능할까요ㅜ
댓글로 도움 달라고 부탁할게요
저 진짜 이 습관 고친다고 몇 번을 다짐했는지 몰라요. 원래 어릴 때부터 손톱을 좀 물어뜯긴 했는데 그때는 지금처럼 심하진 않았거든요. 근데 작년에 일이 좀 바빠지고 나서부터 부쩍 심해진 것 같아요. 특히 마감 앞두고 있거나 회의 들어가기 직전에 저도 모르게 손이 입으로 가더라고요. 집중할 때, 특히 모니터 보면서 일할 때 무의식적으로 물어뜯고 있는 걸 나중에 자각하는 식이에요. 재택근무 시작하고 나서는 옆에서 누가 보는 사람도 없다 보니까 더 신경 안 쓰고 물어뜯게 된 것 같고요.
돌이켜보면 예전 회사 다닐 때는 그래도 옆자리에 사람이 있으니까 손이 입으로 가려다가도 흠칫하고 멈추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근데 재택 시작하고부터는 그런 브레이크가 아예 없어진 느낌이에요. 화상회의 하면서도 카메라 꺼놓고 손톱 물어뜯고 있는 제 모습을 뒤늦게 발견할 때마다 스스로도 좀 놀라요. 심지어 넷플릭스 볼 때나 유튜브 볼 때도 손이 저절로 입 근처로 가 있더라고요. 뭔가 몰입하거나 살짝 긴장되는 상황이면 거의 반사적으로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손톱이 정말 짧고 울퉁불퉁해졌어요. 엄지랑 검지가 유독 심한데 손톱 끝이 반듯하지가 않고 거스러미처럼 일어나 있어서 옷에 걸리기도 하고, 심할 땐 피가 살짝 비치기도 했어요. 그때마다 아 이러다 진짜 큰일 나겠다 싶으면서도 스트레스 받으면 또 습관적으로 손이 가더라고요.

손톱 모양이 이상해지니까 손을 자꾸 숨기게 되는 것도 스트레스였어요. 회의 중에 손을 책상 위에 자연스럽게 올려두는 게 예전엔 아무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무의식적으로 손을 무릎 밑으로 내리거나 주먹을 살짝 쥐고 있게 되더라고요. 친구들 만나서 밥 먹을 때도 젓가락 쥔 손이 눈에 띄면 괜히 신경 쓰이고요. 손톱 짧은 거 보고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저 혼자 위축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게 쌓이니까 더 스트레스받고, 스트레스받으니까 또 물어뜯고, 이 굴레가 계속 반복되는 것 같아요.
나름 고쳐보려고 이것저것 해보긴 했어요. 손톱에 쓴맛 나는 매니큐어도 발라봤는데 며칠은 효과 있다가 결국 적응이 되는 건지 다시 물어뜯게 되고, 손톱을 아예 짧게 깎아서 물어뜯을 게 없게 해보기도 했는데 그럼 또 옆 살을 물어뜯고 있더라고요;; 장갑 끼고 일해보려고도 했는데 타이핑할 때 불편해서 오래 못 가고요.
그 외에도 스트레스볼 사서 책상에 두고 손이 심심할 때마다 만지작거리게 해보기도 하고, 손톱깎이를 아예 서랍 안쪽 깊숙이 넣어두고 눈에 안 띄게 해보기도 했어요. 한동안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가도 야근하거나 컨디션 안 좋은 날엔 어김없이 또 물어뜯고 있더라고요. 주변 사람들한테 “나 좀 그만하게 말려줘”라고 부탁도 해봤는데, 매번 옆에 사람이 붙어있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저 혼자 있는 시간에 제일 심해지니까 근본적인 해결은 안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다 어제부터는 손톱 뿌리 쪽 살이 아프고 빨갛게 변한 것 같아서 진짜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만지면 살짝 욱신거리는 느낌도 있고, 누르면 더 아픈 것 같기도 하고요. 재택이라 집에서 계속 신경 쓰이니까 자꾸 들여다보게 되고, 들여다볼수록 또 만지작거리게 되는 악순환인 것 같아요. 상처가 더 벌어질까봐 무섭기도 하고, 이러다 손톱이 제대로 안 자라는 건 아닌지도 걱정이에요.
특히 엄지손톱 뿌리 쪽은 색깔도 좀 다르게 보여서 거울로 몇 번을 다시 봤는지 몰라요. 처음엔 그냥 좀 붉은가 보다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살짝 부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만졌을 때 미묘하게 열감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물 묻히는 집안일 할 때나 설거지할 때 유독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그때마다 손을 얼른 빼게 되더라고요. 이런 게 계속되니까 일할 때 타이핑하는 것도 은근히 신경 쓰이고, 손끝에 자꾸 의식이 가니까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 같아요.
찾아보니까 이렇게 물어뜯는 습관 때문에 손톱 주변에 상처가 생기면 그 틈으로 세균이나 균이 침투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처럼 빨갛게 붓고 아픈 것도 그런 이유일 수 있다는 글도 봤어요. 그런데 물어뜯는손톱 교정을 받으면 이런 것도 깨끗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해서 물어뜯는손톱 교정 방법을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근데 제일 걱정되는 게, 물어뜯는손톱 교정하고 나서도 저처럼 습관이 뿌리 깊으면 또 물어뜯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거예요. 저는 스트레스 받으면 진짜 저도 모르게 손이 가는 스타일이라 교정만 받는다고 근본적으로 해결이 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혹시 물어뜯는손톱 교정 받아보신 분들 계신가요? 받고 나서 습관까지 같이 잡히셨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지금처럼 손톱 주변이 빨갛고 아픈 상태에서는 균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는 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물어뜯는손톱 교정을 바로 받는 게 나을까요. 순서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헷갈려서요. 물어뜯는손톱 교정 효과가 저 같은 경우에도 정말 있을지도 궁금하고요.
혼자 인터넷 검색하다 보면 케이스마다 얘기가 다 달라서 더 헷갈리기만 하더라고요. 어떤 분은 습관만 고치면 자연스럽게 괜찮아진다고 하고, 또 어떤 분은 관리 없이는 힘들다고 하고. 저처럼 뿌리 쪽까지 붓고 아픈 상태에서는 더더욱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판단이 안 서더라고요. 괜히 잘못된 순서로 했다가 오히려 더 심해지는 건 아닐까 싶어서 섣불리 뭘 시도하기도 조심스럽고요.
같은 고민 하셨던 분들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ㅜ 교정 말고 다른 방법으로 습관 고치신 분들 경험담도 좋으니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